날짜: 2014년 3월 15일 (토) ~ 3월 16일 (일) 장소: The-K 경주 호텔 강사: 오문자 박사님
2월 8일~2월 9일에 걸쳐 1차 연수인 <레지오 기초 연수>를 마친 교사들은 3월 15일~3월 16일 이틀에 걸쳐 2차 연수인 <레지오 기록 작업 연수>에 참여했습니다. 이 연수는 레지오 에밀리아 분야의 국내 권위자인 오문자 박사가 강사로 초빙돼 1차 연수 때 레지오 에밀리아의 철학 등 기초 내용에 대해 알아 보고 연구한 것을 확장하여 2차 연수에서는 기록이 교육 안에서 갖는 의미와 어떤 기능을 하는지, 기록이 교사로서의 안목을 어떻게 바꿨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기록작업을 실제 경험해보며 관찰 및 해석.토론의 시간 또한 가져보았습니다.
최근 유아교육 현장에서는 개인 어린이의 작업 포트폴리오, 발달 지침에 따른 체크 리스트, 교사의 일화 기록이나 요약보고서 등에 대한 관심이 새로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평가방법에 대한 대안을 찾으려는 노력입니다.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에서 강조되고 있는 다큐멘테이션 또한 기존의 표준 척도에 의한 평가방법의 대안입니다. 다큐멘테이션은 일반적 개념의 평가에 대한 대안이라고 하기보다는, 프로젝트 진행의 주요한 요소로서 어린이들이 갖게 되는 경험을 결정하는 근거자료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학습과정을 정교하게 보여주는 의사소통의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레지오 교육자들은 기록(다큐멘테이션)이란 모은 자료들을 멋지게 배열하고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관찰하여 얻은 정보, 교사의 해석,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에 대한 이해를 포함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따라서, 일어난 사건과 어린이들이 한 행동을 그대로 묘사하기에만 그치지 않고, 그 행위들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린이들이 이 시점에서 다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며, 어떤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지를 모두 해석하는 교사의 행위가 가장 중요시 됩니다. 이는 다음 활동을 고안하고, 어린이들의 사고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기록작업의 중요성에 대해서 깊이 알 수 있었고 또한, 기록작업에 대한 교사들의 의견 등을 함께 나누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한림의 교사들은 연수의 경험을 통해 레지오 접근법을 다시 만나고 그 철학, 방법을 현장에 적용하여 교육을 시도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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