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그려진 설계도
이슬반 친구들은 설계도를 그리기 위해 1층으로 내려갑니다.유아2:어~ 1층에는 선생님 화장실도 있어 유아3:잠깐! 교무실 옆에 붙어 있는거 설계도 아니야? 그곳에는 1층 설계도라고 적힌 종이가 떡하니 붙여져 있었습니다. 설계도를 들여다 보던 아이들은 궁금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우뚱 합니다. 유아1:선생님 우리 유치원에 양호실이 어디에 있어요? 유아2:그런데 왜 다도실은 설계도에 없어요? 유아3:이 설계도는 만든지 2년이 되어서 지금하고는 다른거다.(2년이라는 건 아이들이 유치원에 없었을 때 만들어 졌다는 것) 유아4:그러니까 우리가 새로 그려서 붙여야 하는 거다.

#새로운 1층 설계도
1층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교실,다도방,교무실,복사기,코팅기 등...유아2:설계도에 모두 다 넣으려면 설계도가 조금 커야 할 것 같아. 유아3:지압판(1층 복도 중간에 놓여 있는)은? 내가 예전에 다닌 유치원에는 지압판 없었어. 우리 유치원에만 있는 거니까 꼭 알 수 있게 해줘야지. 유아4:계단 앞에 식물이 있는 곳은 이름이 뭐야? 유아1: 한림식물원.
아이들은 한림식물원이라는 말에 모두 공감하듯 기뻐합니다. 이제 1층 설계도를 한번 그려볼까요? 길쭉한 모양의 복도와 마주보고 있는 교무실과 잎새반, 교실이 나란히 붙어있는 꽃잎반과 새싹반 차를 마실수 있는 다도방까지 모두 완성!! 그런데 기존 설계도에서 복도에 [ㅎ.ㄹ]이라고 쓰여진 것을 발견했어요. 이건 뭐지? 복도에 쓰여진 글자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 팽이를 만들 수 있는 재료들.
재민이의 팽이 만들기로 인해 팽이를 만드는 친구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팽이를 만드는 재료는 저마다 다릅니다. 철사, 나무 고리, 종이, 우유팩 등 교실에 있는 많은 것들이 팽이를 만들 수 있는 재료가 됩니다.
“동그란 나무 고리로 팽이를 만들면 테이프로 연결해서 붙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제일 쉽다.”
“철사는 내가 하고 싶은 모양으로 만들 수 있어서 좋은데, 철사를 구부릴 때 조금 힘들어. 그래서 철사 팽이는 제일 만들기 어렵다.”
“팽이는 잘 돌아가야 된다. 그렇게 만들려면 너무 가벼운 걸로 하면 안 된다. 수수깡, 빨대 이런거.”
“근데 종이는 가벼운데 종이 팽이는 가벼워도 좀 잘 돌아간다. 두 개를 딱 붙여서 테이프를 붙이면 단단해 지거든. 색깔도 칠하면 예쁘게 되고.”
친구들은 좋은 팽이를 만들기 위해 교실의 재료를 탐색합니다. 잘 돌아갈 수 있는 것, 너무 가볍지 않은 것, 예쁘게 꾸밀 수 있는 것, 쉽게 만들 수 있는 것, 멋있게 만들 수 있는 것 등 내가 만들 팽이에 적당한 재료를 찾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사용했던 재료를 친구에게 소개해 주고, 친구가 사용한 재료를 내가 사용해 보기도 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 나누면서 더 나은 생각, 방법을 찾습니다.
“선생님, 친구들이 이야기 해 주니깐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더 좋은 생각이 떠오르는 것 같아요.”
오늘도 이슬반 친구들은 즐거운 놀이 시간과 공유 시간을 통해 함께 하는 것의 소중함을 알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