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슬 굴러가는 길. 악세사리

반       명 : 햇살
작성주간 : 2008년 10월 4주


쌓기영역에서는 블록을 이용하여 성 만들기와 배 만들기가 한창이다. 하지만 만들기로 끝나버린다. 하지만 작은 구슬의 출현으로 ‘구슬이 굴러가는 길 만들기’ 붐이 일어났다. 긴 블록을 연결하여 다리처럼 만들고 다양한 블록을 이용하여 만든 구부러진 길 위에 구슬을 굴려보지만 구슬은 아래로 떨어지고 만다. 길 양쪽으로 블록을 세워 구슬이 빠지지 않도록 하지만 작은 구슬은 틈새로 빠져버린다.
C1: 길을 둥글게 만들지 말고 길게 일자로 만들면 되잖아. *다음날 더 큰 블록을 연결하여 일자형의 길을 만들어 본다. 많은 유아들이 관심을 보이고 구슬을 굴려보지만 금방 시시해 하는 표정들이었다. 며칠 동안 구슬 만들기에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어머니 참여수업을 통해 엄마와 함께 만든 멋진 성과 길에 관심을 보이며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성에 연결된 길! 비스듬히 기울어진 길에 구슬을 여러 번 굴려보더니 색깔이 다른 구슬을 여러 개 올려놓는다. 그건 바로 “아이템”
C2: 이거 부딪히면 아이콘 먹는 거다. *게임에서 접한 아이템을 만들어 놀이의 흥미를 더해가기도 한다. 또 한쪽에서는 길을 더 길게 이어본다. 긴 블록, 짧은 블록들을 연결하고 직선이 아닌 곡선의 길도 만들어 본다. 길 마지막엔 구슬이 도착지점인 쌓기 바구니를 세워 골대처럼 만들어 낸다. 하지만 구슬이 블록을 통과해 바구니로 들어가는 일은 결코 쉽지가 않다. 다음날은 사각구멍이 있는 블록을 연결해 함정을 만든다. 시시한 놀이가 되지 않기 위해서 좀 더 생각하고 또 다시 시도해가는 모습 속에서 아이들의 진지함을 볼 수 있었다.

<액세서리>
아이들의 관심으로 구슬영역의 모습이 새롭게 변신하였습니다.
다양한 색깔과 크기의 구슬. 여러 종류의 리본 끈. 목걸이 마무리에 필요한 고리. 핀, 고무줄등 매력적인 영역으로 구성되어지면서 아이들의 관심이 좀 더 활발해졌습니다.

어머니 참여 수업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다.
다양한 종류의 액세서리! 팔찌에 리본을 달기. 핀에 예쁜 단추를 붙이기. 목걸이를 만든 후 끝 부분에 매듭을 짓는 것. 작은 구슬을 이용하여 반지가 있다는 것도 경험하게 되었다.

공유시간 다른 친구들의 생각과 액세서리 만들기의 경험을 더해 아이들은 긴 줄에 한두 개의 구슬이 있는 목걸이가 아닌 형형색색의 구슬로 구성된 화려한 목걸이가 완성되었다.
그리고 마무리 매듭을 묶기 보다는 고리를 사용하여 착용하기에 편리한 액세서리도 만들었다.
사용하지 않았던 아주 작은 구슬로는 반지를 만들고 단추를 붙여 핀이나 귀걸이를 만들었다.

어느새 구슬영역에는 다양한 모양의 액세서리들이 모였다.
시들해진 액세서리 가게는 다시 가게 문을 열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액세서리를 살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오늘도 바쁘게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