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을 소풍 속에서..
고령에 도착한 우리는 산책로에 있는 나무에 수액(나무에 영양분과 병충해를 예방하는 하기 위해 주는 약)을 주는 모습을 보고 “야! 저기 봐라. 나무에 주사기 꽂혀 있다.”, “어? 진짜네. 아프지 말라고 약 먹는 것 아닌가?”, “비가 많이 안 와서 물 먹는 것 같은데.” 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 주변의 나무를 살펴보며 가을의 색을 찾아봅니다. “빨간색, 연두색, 노란색, 초록색, 갈색, 조금 연한 주황색, 주황색...”, “색이 너무 많아요.”, “난 빨간색이 좋다. 사랑을 생각하면 빨간색이 떠오르거든.”
가을 소풍에서 우리 친구들은 가을을 만끽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말,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소중한 가족과 함께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뒷면 관찰
“앞면과 뒷면은 똑같을 거야 분명히 네모가 두개 붙어 있을 거야”유아들은 유치원 뒷 건물을 관찰하기 위해 동평초등학교로 갔어요. 어~ 그런데 뒷면은 처음생각과는 달리 커다란 네모 하나의 모습이었어요. 유아1:왜 앞면이랑 틀린거지? 이상하네유아2:뒷면이 꼭 앞면이랑 같을 필요는 없잖아 나무가 많이 우거져 있어 자세히 뒤쪽 면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앞쪽과는 달리 분명 네모 하나였어요. 유아3:뒤쪽은 창문도 없어요. 유아1:뒤쪽에 창문 있으면 안된다 어떤 집이든 뒤에는 창문 없다. 창문은 뒤쪽에는 없다? 왜 뒤쪽 면에는 창문이 없다고 생각한 걸까요? 이제 유치원 내부를 관찰하러 갑니다.
내부 설계도는 어떻게 그려질까요?

#3 내가 만든 팽이
팽이가 나오는 만화 ‘탑블레이드’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탑블레이드’에 나오는 팽이를 유치원에 가지고 오기도 하고 그 모습을 흉내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난감은 유치원에 가지고 오지 않는다.’라는 유치원 규칙이 있기에 그 팽이로 놀이를 할 수 는 없었습니다.
이것 때문이었을까요? 놀이 시간에 조형 영역에서 딱지나 표창을 접던 친구들이 접은 것을 이용해 팽이를 만들 것을 계획했습니다. 그리고 만들기 시작합니다. 먼저 표창 두 개를 접습니다. 그리고 그 표창을 교차하여 붙입니다. 그리고 팽이의 뾰족한 부분은 나뭇가지를 이용합니다.
“선생님, 이거 깎아 주세요. 그래야 뾰족해져서 돌아갈 수 있어요.”
연결한 표창 아래 쪽에 나뭇가지를 붙입니다. 그러나 뾰족한 나뭇가지 덕분에 팽이가 돌아가긴 하지만 손잡이가 없어 팽이를 돌리는데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윗 부분에도 나뭇가지를 붙여 팽이를 완성합니다.
공유시간..‘팽이 만들기’를 친구들과 공유합니다. 친구들에게 만든 방법을 소개하고 보완할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듣습니다.
“팽이에 색칠을 하면 좋겠다.”
“저번에 디자인 센터 갔을 때 색깔 판이 돌아가면서 색이 섞이니깐 예쁘던데.”
내가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팽이의 모습과 친구들의 이야기, 내 생각이 더해져 완성한 팽이. 이 팽이는 유치원에서도 가지고 놀 수 있는 팽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