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다람쥐가 도토리를 차지했다” 동화를 만들었는데 제목에 표지를 꾸며주고 지은이와 출판사를 적는다고 했던 것 같은데 아직 그대로네.
유아들: 할 거예요. 해야 해요.
교사: 그래. 그럼 누가 표지를 꾸며 줄까?
유아들: 제가 하고 싶어요.
교사: 많은 친구들이 다 하고 싶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지?
유아: 친구들이 추첨해서 만들어요.
유아1: 다 같이 그려요.
교사: 그런데 동화책은 한 권인데 어떻게 작업하면 좋을까?
유아: 책을 많이 만들면 되잖아요.
유아1: 책 다 보고 싶으면 같은 책 33권 만들면 되잖아요.

유아2: 똑같은 책만 있으면 재미없잖아요. 다른 책 많이 만들어요.
유아3: 혼자 하면 힘들어요. 같이 하고 싶어요.
교사: 그럼 동화책 만들기로 한 친구들이 팀을 만들어서 동화를 만들면 어떨까?
아이들: 좋아요.
교사: 그럼 몇 명이 만들면 좋을까?
유아4: 5명요~ 너무 많거나 작으면 안 되니깐 5명이 좋을 것 같아요.
- 잎새반 아이들이 찬우의 생각에 동의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친구들 5명이 모여 동화 만들기 팀들이 구성되었다.아이들이 주로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조를 이룰거라 예상했지만 조금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5명이란 조를 이루기 위해 남,여 상관없이 평소에 공통점이 보이지 않았던 친구들과의 팀을 이루었다.

- 팀 별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동화로 만들기를 바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주제에 관해 논쟁을 펼쳤다.
유아: 우리 졸라맨으로 동화만들자! 재미있겠지!!
유아1: 싫어. 난 공주로 동화 만들고 싶어.
유아: 손 들어서 많은 사람 나온 팀 꺼 하기로 하자. 졸라맨 할 사람!(남자친구 3명이 손을 듬)
유아1: 야. 남자가 더 많으니깐 당연히 졸라맨으로 되잖아. 싫어.
유아2: 그럼 너희 팀은 졸라맨이랑 공주랑 다 넣어.
- 그렇게 1차적으로 팀의 생각나누기가 이루어졌고 전체적인 공유를 통해 팀별 생각을 나누었다.
- 다음 날 먼저 주제가 정해진 팀의 동화만들기 작업이 시작되었다.

유아: 우리 방구쟁이로 동화 만들기로 했지.
유아1: 방구쟁이가 자꾸 방구 뀌는 이야기다.
교사: 방구쟁이? 주제가 왜 방구쟁이인지 궁금한걸?
유아2: 친구들이 우리 동화를 보면 아주 즐거워할거예요. 친구들 재미있으라고 방구쟁이 해요.
* 동화책 왜 만들까? (인터뷰)
- 1권만 만들면 재미없어서...
- 우리가 그냥 만들고 싶어서요.
- 우리가 만든 책이랑 교실에 있는 동화책이랑은 좀 달라요. 우리가 그림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었잖아요. 그래서 더 좋아요.
* 동화 만들기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기쁨을 가지면 자신을 위함과 함께 친구들의 즐거움까지 생각함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