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계산하기>
친구들은 카프라 볼링을 하면서 많은 수학적 환경을 자연스레 접하게 됩니다. 앉아서 더하기, 빼기, 수 세기를 하는 인위적인 환경이 아닌 놀이 속의 흥미있는 수학적 환경은 친구들에게 수 세기, 더하기, 빼기 그리고 친구와 함께 배워가는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5+25라는 두 자리수 더하기를 놓고, 여러 친구들이 모여 함께 문제 해결을 시도합니다. 10자리와 1의 자리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는 친구는 옆에 있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개념을 칠판에 그려가며 설명을 해 줍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로 알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수학의 재미에 빠져봅니다.

점점 업그레이드 되는 카프라 볼링장~ 오늘 놀이에는 또 새로운 규칙이 만들어졌어요. <대장을 넘어뜨리면 2점 줍니다> 다른 카프라 블록보다 좀 더 큰 블록을 <대장블록>이라고 하고 넘어뜨리면 2점을 계산하기로 합니다. 사진을 보세요. 원혁이가 대장을 넘어뜨렸어요. 넘어뜨리지 못한 블록은 2개! 유아1: 2개 남았으니까 13개 넘어뜨렸네. 그리고 대장도 넘어졌으니까 13더하기 2는 15점! 이때 곁에서 다른 친구는 블록을 세면서 점수를 계산합니다. 유아2: (대장블록만 옆에 빼놓고)대장 2점, (나머지 블록을 세며)3, 4, ....14점! 교사: 15점이야? 14점이야? 교사의 질문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친구들~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까요?

<자연물로 염색하기>
사인펜과 화선지를 이용해서 염색을 하던 유아들에게 천을 제공해 주고 염색할 수 있는 다른 방법에 대해 제안해 봅니다.
교사: 사인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물로 번지게 하는 것 외에 염색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유아1: 나뭇잎, 꽃잎으로 해도 돼요.
유아2: 엄마놀이 할 때 진짜 밥 없어서 돌맹이로 나뭇잎을 찍었었는데 연두색, 초록색도 나고 무늬도 찍혔었어요.
유아들과 자연 속에서 색을 찾기 위해 유치원 마당으로 나가 봅니다.
유아1: 이 초록색 열매도 염색이 될 것 같아요.

유아2: 색깔을 내려면 돌 같은 걸로 찧어야 하는데...
유아3: 진짜 큰 돌 찾았다~! 이걸로 하면 되겠어!
유아들은 교실로 이동해서도 자연물을 찧을 수 있는 것들을 탐색해 봅니다. 마침내 목공풀, 큰 돌, 분무기, 숟가락 등을 활용해 두드리기를 시도하는 유아들. 유아들은 밑에 받침을 깔고 자연물을 올린 뒤 천을 대고 두드려 염색을 해봅니다.
유아1: 선생님, 이것 보세요. 잎에 무늬까지 찍혔어요.
유아2: 와~ 신기하다. 꽃잎 색깔이 진짜 나.
유아3: 손수건 같애.
자연물을 이용한 <염색>은 자연이 주는 색의 아름다움을 또 다른 방법으로 창출할 수 있는 시도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