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 세기&염색하기&친구

반       명 : 하늘
작성주간 : 2008년 10월 1주


<우리들의 수세기2>
15+9= ? 문제로 이야기 나누던 친구들 유아1: 18다음에 19가 빠졌잖아. 다시 해봐. 18, 19...24! 24 맞지? 유아2: 맞네. 24! 헷갈렸다.
이 사례에서 보는 것처럼 단순히 숫자를 계산하는 것과 실생활에서 실제 사물로 계산하거나 수세기를 하는 것은 다른 문제랍니다. 실제 수세기는 만만치않은 인지과정을 요구합니다. 1, 2,3 의 순서를 아는 것, 앞의 수를 기억하고 다음 수를 세는 것, 물체와 숫자의 1:1대응 등의 많은 경험이 필요하지요. 옆의 사진을 보세요. 정원이가 스트라이크를 했네요! 심판들은 스트라이크를 하면 보너스 점수를 주기로 결정합니다. 더욱 복잡해진 점수 계산! 25+25를 어떻게 계산할까요? 카프라 속 친구들의 수세기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염색하기>
유아들은 접는 모양을 달리하여 멋진 무늬가 나오게 하는 것에서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이 물과 만나면서 어떻게 변해 가는지에 대해 흥미를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유아1: 와~ 이것봐. 꼭 물 위에 비친 집 같다.
유아2: 그림을 그릴 때는 초가집이었는데 물에 번지니까 게 다리 같아.
유아3: 친구들이랑 그림 맞추기 하면 재미있겠다.
유아4: 어떤 그림인 것 같은지 친구들이 그림도 그리고 글도 적어주면 좋겠다.
유아들은 자신이 그린 그림이 물을 만나면서 다른 그림으로 변신하는 것을 보며 신기해 합니다. 그러면서 염색한 종이를 다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유아들은 그 외에 염색한 종이를 또 어떻게 활용하고 싶어 할까요? 유아1: 교실에서 친구들이 잘 보이는 곳에 전시해요. 유아2: 교무실 책상에 있는 유리 밑에 끼워요. 유아3: 거기에는 원장님께서 만드신 작품이 들어가 있잖아. 교사: 책상을 꾸미고 싶은 것이라면 미술영역 책상은 어때? 유아들: 좋아요. 유아1: 그런데 종이를 그냥 두면 다 날아 가버릴 텐데... 유아2: 테이프로 붙이면 되지. 유아3: 물감을 쏟아서 다 버리면 어떻게 해? 교사와 유아는 염색한 종이를 밑에 두고 비닐을 덮기로 합니다. 염색한 종이를 직접 골라 위치도 정하고 테이프를 붙여 고정시킨 후 비닐을 덮자 완성~! 유아들: 와~! 진짜 예쁘다. 하늘반 유아들은 친구와 함께 해낸 협력의 기쁨과 더 환해진 미술영역을 자신들의 작품으로 빛나게 할 수 있음에 행복해 했습니다.

<친구>
[친구]라고 하면 몇 명의 친구가 떠오르시나요? 하늘반 친구들은 [친구] 라는 범주를 얼마큼 넓혀 생각하고 있을까요? 유아1: 하늘반, 햇살반, 이슬반 친구들은 모두 친구죠. 유아2: 놀이터에서 같이 놀았던 7살 친구들이면 다 친구에요. 유아3: 나이만 같으면 아프리카에 사는 친구들, 미국에 사는 친구들도 다 친구가 될 수 있죠. 왜냐면 나이가 같으면 금방 친해질 수 있거든요.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한 사람이면 친구가 될 수 없겠지만 컴퓨터 화면으로도 볼 수 있다면 친구가 될 수 있는 거예요. 유아들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자주 보지 못해도 친구로 관계 맺음 수 있음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습니다.우리는 스스로 <나>라는 기준에 맞춰 [친구] 라는 범주의 가능성을 좁혀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