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등장>
[밥 먹고 계산하고 돈 내라! 돈 없으면 만들어서 와라!]는 식당 주인의 말에 손님들은 돈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유아들 마다 돈을 표기하는 형태는 다양합니다. 서로의 돈을 보며 유아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음식책의 등장>
집에서 가져온 음식 전단지를 살펴보는 유아들.... 유아: 신기해. 거꾸로도 되어있어. 유아들은 전단지 책에 있는 음식을 오려서 식당의 음식책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유아: 여기에 없는 음식은 그림으로 그리면 돼요. 한 유아가 만든 음식책을 보고 여기저기에서 음식책을 만드는 유아들. 그러다 보니 식당에 파는 메뉴는 더 다양해지고 유아들 마다 정하는 기준에 따라 같은 음식인데도 다른 가격으로 매겨지기도 합니다.

<가격표 등장>
유아1: 가격이 너무 싸다. 설치비랑 재료비를 포함시켜야지. 식당 운영을 하려면 가격 조정이 필요하겠다. 유아2: 맛있는건 더 비싸야 해. 유아3: 튀기는 음식은 기름료가 들어가니까 돈을 더 받아야 해. 유아4: 맛있는건 제일 비싸야 해. 유아5: 쥬스는 가격을 다 똑같이 하자. 유아6: 이 메뉴판에는 우리가 팔 것만 적자. 유아들은 상호협상을 통해 가격조정을 하고 합의점을 찾아 나갑니다. 식당을 운영해 나가면서 부딪치는 문제점에 대해 상호조정의 과정을 거치면서 생각을 모아가는 모습은 어른들이 삶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과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부딪치게 될 여러 문제점들을 유아들은 어떤 상호조정의 과정을 거치며 해결해 나가게 될까요?

<촛불집회를 통한 세상보기>
우리 나라의 대통령 수로 의견이 분분하다가 친구가 제안을 합니다. 유아1: 지식인에서 찾아보자. 교무실로 달려가서 원감님과 함께 검색하여 자료를 찾았어요. 유아2: 어~ 조금밖에 없어. 50명도 아니고 100명도 아니야! 유아3: 17대라고 적혀있잖아. 유아4: 17명이라는거 아닐까? 유아6: 잠깐만, 하나,둘...그런데 왜 사람은 10명이야? 유아5: 17명 아니고?
자료분석을 시도한 친구들은 적은 숫자에 놀라고 17대라는 글자와 세어본 10명의 인원에서 혼란을 느낍니다. 유아4: 초대대통령에 이승만이고 2, 3대가 없고 바로 4대가 윤보선이지? 2, 3은 어디갔어? 유아7: 5부터 9까지 모두 같은 사람이야. 친구들은 숫자를 쓰고 아래로 쭉 적어내려가 봅니다.

유아들: 아~ 많이 한 사람이 있어. 그래서 17대이지만 10명이야.
촛불집회 그룹의 이야기를 곁에서 들은 친구들도 하나둘씩 귀가 솔깃해지나봅니다. 집에 가서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들과 또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친구에게 물어보고 또 들려주는 모습들이 보여요. 유아3: 뉴스에서 못 봤어? 유아9:뉴스처럼 촛불집회가 어떤건지 보고싶어요. 친구들의 요청으로 동영상을 보며 아이들은 이야기를 나누고 무언가를 메모하는 모습에서 교사는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유아10: 진짜 많은 사람들이 안싸우고 하네. 유아11: 물대포를 쏘기도 해. 쓰러지기도 하는데 계속 집회를 하는거야. 유아12: 폭력은 좋지 않으니까 평화롭게 말하는거지. 저렇게.
아이들은 촛불집회를 통해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