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이 완성되고 난 뒤...♥

아이들이 사진을 찍고 프린트한 사진을 이용해서 완성된 앨범을 친구들에게 소개하였다.
그러자 모두들 “잘했다.” “멋지다.” 라고 칭찬과 격려를 해주었고 그 후 나머지 사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C1: 남은 사진은 어떻게 하지?
C2: 다른데다 붙이자.
C1: 창문???
C3: 피아노는 어때?
C4: 난 벽에 붙이고 싶은데...
서로 의견이 분분해져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좀 더 이야기 해보기로 하였다.

♥‘메모리’가 뭐지?♥

놀이시간 한 아이가 사진기를 가져와 셔터를 마구 누르며 말했다.
C: 선생님 이거 봐요. 아무리 눌러도 안 찍혀요.
사진기를 살펴보니 ‘메모리가 부족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공유시간...
T: 놀이시간에 우리 반 친구가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찍히지는 않고 사진기에 이런 글씨가 나타났어. 이게 뭘까?
C1: 그거 밧데리가 다 됐다는 거예요.
C2: 메모리가 다 됐다고 하는건데...
C3: 건전지(밧데리)가 다른 말로 메모리예요.

C4: 건전지가 네모 잖아요.
(‘네모’ ‘메모’리를 같은 뜻으로 보는 것 같다.)
C2: 건전지를 충전하라고 이렇게 돼 있는 거예요.
C5: 아~ 제가 그 방법을 알겠어요. 이게 없어지려면... 음... 고장난거 아니예요? 고장 나서 메모리가 고쳐달라고 하는 거예요. 그럼 멋진 친구 찾아서 그 친구가 가져가서 고쳐 와야겠어요.
T: 왜 가져가서 고쳐 와야해?
C3: 우리 아빠가 잘 고치거든요.
C5: 멋진 친구 둘이 나와서 가위 바위 보를 해서 뽑아요.
그렇게 아이들이 뽑은 친구 둘이 나와서 가위 바위 보를 했고 이긴 친구가 사진기를 가져가게 되었다.

C1: 얘들아 내가 가져가서 고쳐올께.!!
Cs: 그럼 내일 다시 와야 된데이~
C1: 얘들아 내가 내일 가져 올테니까 상관없어~
아이들은 마치 사진기를 가져가는 친구가 이대로 영영~ 사진기를 안 가져올까봐 불안한 듯한 말투로 내일 꼭 다시 가져와야 된다고 여러 번 반복하며 부탁의 말을 하였다.

사진기를 가져간 유아가 가정에서 어떠한 지식을 습득해와서 새싹반 친구와 생각을 나누게 될 지 너무 기대되고 궁금해진다. 그리고 사진기를 다루는 솜씨가 점점 능숙능란해지는 아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사진들을 찍어 표현할 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