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 만들기 *
조형영역은 너도나도 카메라를 만들기에 바쁩니다.
공유시간에는 만든 카메라를 발표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같은 카메라는 하나도 없네요. 카메라마다 기능도 다르고, 생긴 모양도 달라요.

그런데 한 친구의 카메라 기능을 부러워 하는 친구들이 생겼어요. "어떻게 하면 나도 저렇게 만들까?" 고민을 하고, 궁금해 하는 유아들은 조형영역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눈 후 그 카메라를 만든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답니다.

C: 내 카메라는 사진 필름이 나온다.
C1: 어떻게 나와?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싶다.
C: 카메라 필름을 하나꺼내서 이 구멍으로 넣으면 카메라 안으로 필름이 나온다.
C1: 우와~ 진짜 나온다.
C2: 그런데 그 카메라로 진짜 우리 볼 수 있어? 우리 얼굴이 보여야 사진에 나오는데...
C: 응 이쪽으로 보면 보인다.
C1: 한번보자.
진짜 보인다. 우와~ 잘 만들었다.

유아들은 친구의 카메라를 보며 칭찬도 해주고, 자기 카메라를 수정해보겠다고 했어요.
카메라를 만든 유아들은 조형영역에 다시 모였답니다. 서로의 생각들을 공유해가며 각자의 카메라의 수정에 들어간 유아들...
카메라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 대구박물관 견학 *

11월 13일 화요일 우리는 대구 박물관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대구 박물관에는 우리 민족의 얼과 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고고실, 미술실, 민속실이 있었답니다.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원삼국시대에 이르는 모습을 보여주는 고고실.
경북의 불교문화와 금속공예 고려청자와 분청사기의 모습들을 볼수 있었던 미술실.
영남의 선비문화 가옥들을 볼 수 있었던 민속실.

하나하나의 설명들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옛날 사람들의 여러가지 문화와 생활들을 보며 신기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대구박물관에는「전통염색의 세계 - 풀과 빛과 바람의 변주곡」이라는 특별전시회도 마련하고 있었답니다.
200여종의 우리 자연 재료를 가지고 전통방식으로 염색한 직물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디자인 영역에서 천을 많이 접할 수 있었던 우리 아이들.
잊혀져가는 우리 색과 전통 염색의 미적 가치를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