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마. 땅콩 캐기 >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구마밭 가는 날!!
높고 푸른 하늘! 살랑 살랑 불어오는 가을바람! 가을 나들이 출발!

동생반은 땅콩을 캐고 형님반은 고구마를 캤다.
준비해 온 봉투를 가득 채우고 싶은 마음에 손이 점점 빨라진다.

자기 손 보다 더 큰 장갑 때문일까? 마음만큼 땅콩 캐기는 쉽지가 않았다.

수염처럼 생긴 뿌리가 신기한지 한참을 바라보는 아이들...
유1: 이거 징그럽다.
유2: 수염처럼 생겼다.

흙속에 숨어있는 거미, 발이 여러 개 달린 벌레, 다양한 생김새의 벌레들을 만나 보았다.

형님반이 수확한 고구마와 우리가 수확한 땅콩을 서로 나누어 가지는 시간!!

유1: 나는 이모도 줘야하고 동생도 같이 먹어야 되는데 많이 가져가야되는데...
유2: 나는 땅콩 많은데 너 조금 줄까?

친구와 나누는 예쁜 마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준 멋진 가을에게 감사하다.

< 인형극 준비 >
공주, 도깨비, 말, 왕자, 마녀, 배경을 나눠서 열심히 준비한 아이들...
완성된 막대 인형을 바라보며 흐뭇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
다함께 모여 완성된 인형 보며 공유하는 시간!
유1: 정말 예쁘다.
유2: 공주 얼굴이 왜 노란색이야?
유3: 공주 구두가 멋져요.
유3: 왕관이 너무 예쁘다.
화려한 드레스와 왕관으로 꾸며진 공주!
*도깨비와 마귀할멈!
우스꽝스러운 도깨비 모습에 아이들은 웃음보를 터트린다.
유1: 하하하~ 눈이 한 개다.
유2: 진짜 웃긴다.
유3: 마귀할멈 지팡이는 없어?
*왕자와 말!
유1: 말에 손잡이가 달렸다. 진짜 좋다.
유2: 왕자가 진짜 크다.
유2: 말이 키가 너무 작다.

완성된 인형에 아이들은 문제점을 하나 둘 찾아낸다. 하지만 인형극 팀은 문제점의 해결 보단 자신이 만든 인형으로 인형극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대본에 맞춰 인형극을 준비하는 과정을 거치고 난 후 아이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이 더 나은 인형극을 준비할 수 있는 지름길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