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 만화 속 주인공이 된 나

반       명 : 꽃잎
작성주간 : 2007년 10월 1주


파워레인저 놀이를 하며 매일같이 다른 무기를 만드는 유아들에게 의문점을 던져봅니다.
교사: 총이랑 칼 만들어서 무엇을 하고 싶어?
유아: 칼이랑 총 같이 만들면 더 세 질 것 같아요.
유아2: 가면이 필요해요.
유아3: 파워레인저는 얼굴색깔이 필요해요.
유아4: 가면에는 귀가 없어요. 가면 같은거 머리가 보이면 안돼요. 여러 가지 색깔이 있어요.
교사: 가면을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유아: 곰처럼 그리면 되잖아요. 곰 모양 말고 다른 모양으로 그려요. 구멍 뚫어서 고무줄 하면 할 수 있잖아요.(개천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서 단군신화 내용 중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는 동화 장면을 간단하게 극화할 때 사용한 가면을 보고, 유아들도 파워레인저 가면 만드는 방법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얀 종이에 유아들은 저마다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림을 그린 가면에 눈이 보일 수 있도록 구멍을 뚫는 방법에 약간의 의문점이 듭니다. 곰과 호랑이 가면에 두 눈이 동그랗게 뚫려 있으니 유아들도 대부분 동그랗게 오리기를 원합니다.
교사: 너희가 만든 가면에는 눈 부분이 동그랗지 않은데?
유아: 네. 옛날 가면(옛날에 써 본 가면을 말하는 것 같았다)은 검은색 네모모양이었는데 지금은 만드는 거잖아요.
유아들: 그것처럼 할 수 없어요. 그렇게 하면 제일 좋은데요 우리가 만드는 가면은 그렇게 못해요.
교사: 왜 못한다고 생각해?
유아: 앞에 뭐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게 없잖아요.

-유아들과 아뜰리에로 가서 적합한 매체를 찾습니다. 그렇지만 유아들의 마음에 드는 매체는 없습니다. 유아들에게 여러 색깔의 셀로판지를 제시하자 아이들의 반응은 환호적입니다.
유아들: 선생님! 오케이~, 이거면 돼요. 다 비쳐요. 우와~ 난 파란색 할래요. 나는 빨간색, 나는 노란색이요.
유아2: 내 가면은 까만색인데... 까만색 주세요.
교사: 셀로판지는 검정색이 없는데 어쩌지?
유아3: 저기 있네요.
-유아들은 셀로판지 비닐에 들어있는 5가지 색깔(빨강, 파랑, 노랑, 초록, 투명)이 다 겹쳐져 검정색처럼 보이는 것을 보고 말합니다. 5장이 겹쳐져 있는 셀로판지는 유아들이 원하는 검정색이지만 눈에 가까이 대어서 보았을 땐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아들과 색 셀로판지를 차례대로 겹쳐 봅니다.
유아: (빨간색과 파란색을 겹치자)어? 이렇게만 해도 될 것 같아요. 좀 진해 졌어요. 이걸로 할래요.
-유아들은 셀로판지 색을 혼합하여 자신이 원하는 색을 만들고 만족해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붙이면 좋을지 고민을 하고 있는데 또 다른 곳에서도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위해 무언가를 만들고 있습니다.
유아: 선생님 이제 됐어요.(가위로 가면을 잘라서 2개로 만든 뒤 가운데에 셀로판지를 붙이고 다시 테이프로 떨어져 있는 종이을 고정시킵니다)
--이렇게 앞이 보이는 파워레인저 가면을 만들고, 여자친구들은 더 예쁜 가면을 만들기 위해 가면위에 매체물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가면을 만들어 쓴 유아들의 행동은 어떻게 변화해 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