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막 이야기>
지난 시간에 만든 3개의 무대막 모형 중에서 가장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유아1: 이제 설계도를 만들어야 해요.
교사는 다양한 설계도를 준비하여 친구들에게 내밀어 봅니다.
유아2: 설계도에는 그림이 아주 자세히 있네.
유아3: 여기 숫자 보이지? 유아4: 그거 길이 아닐까? 얼마나 해야하는지 알 수 있는거!
설계도 탐색을 끝낸 무대막 팀은 강당으로 내려가서 길이를 재고, 한쪽에서는 무대막 모형을 설계도 위에 그립니다.
유아1: 이걸로 재면 어때?
슬쩍 던져놓은 줄자를 집어서 길이를 잽니다.

줄자를 옮겨서 가로보다 짧은 강당 바닥 길이를 재어봅니다. 2개의 줄자를 숫자가 연결되게 붙이기 보다는 끝과 끝을 이어서 붙입니다.
교사: 2개를 이어 붙였잖아. 그런데 여기 는 숫자가 없네.
유아3: 나중에 숫자 알아서 세면 괜찮아요.
2개의 줄자를 붙여도 길이를 모두 재기에는 부족합니다. 유아2: 종이를 잘라서 자를 만들어야겠어.종이를 길게 잘라서 자를 만들고 나머지 부분을 붙입니다. 교사: 여기 부분에 숫자가 없어!
교사의 반복된 질문에 잠시 생각하더니 종이에 숫자를 써서 위에 붙입니다. 그런데 강당 바닥의 세로 길이를 재는 것이 설계도 그리는 것에 도움이 될까요?

<우리를 위한 음악회>
추석 연휴를 보내고 돌아온 하늘반 친구들은 음악회 관람으로 아침부터 들떠 있습니다. 교실에서 음악회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이야기 나누고 수성 아트피아로 출발합니다.

유아들을 위한 음악회에는 입구에서부터 꼬마 손님들로 붐빕니다. 지정된 좌석에 앉아 음악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립니다. 악단이 동물 옷을 입고 나오자 모두들 신기하다고 소근거리네요.
오늘 음악회에서는 <피터와 늑대>에 나오는 여러 동물들의 소리와 유사한 악기를 소개하고, 그 음색을 들어봅니다. 호른, 오보에 신기한 악기가 나올때면 귀를 쫑긋, 눈을 반짝입니다.

캐스터네츠, 트랑이앵글 등 친구들에게 익숙한 악기들이 소개되면 너도나도 악기 이름을 맞추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눈으로는 <피터와 늑대> 영화를 보고, 귀로는 동화 이야기와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합니다.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나 동화가 끝이 났어요.

악기 소리가 들릴때마다 소곤거리며 귓속말을 하는 모습, 시작 전에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진지하게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은 참으로 멋진 하늘반 형님의 모습이었답니다.
앞으로도 친구들을 위한 공연이 자주 손을 내밀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