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만들기>
교사: 우리가 만든 목걸이를 다른 친구도 해 볼 수 없을까?
유아들: 할 수 있어요. 이렇게..(돌돌말아버린 철사를 천천히 풀어서 친구에게 해준다) 도와주세요. 너무 꽁꽁 되어 있어요. 잘 안되요. 힘들어요.
교사: 혼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유아2: 할 수 있는데 힘들어요.
유아3: 테이프?
유아4: 늘어나는 끈에 테이프 붙이면 잘 안 잘려요.
유아5: 끈이 작아도 늘어나서 들어갈 수 있어.
-내가 만든 목걸이는 처음엔 쉬운데 빼서 다른 친구 할때는 잘 안들어 갑니다. 다른 방법을 생각하던 유아들은 고무줄의 늘어나는 성질을 기억하고, 모두 함께 해 볼 수 있도록 늘어나는 고무줄로 목걸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유아: 자꾸자꾸 빠져요. 너무 힘들어.
유아들: 바닥에 눕혀서 하면 된다. 구멍을 잘 봐야해. 구부리니까 목 아파.
-얇은 철사는 힘이 있어서 구슬을 넣었을 때 흘러내리지 않았으나 늘어나는 줄은 구슬이 자꾸만 빠져버립니다. 유아들은 고개를 숙여 집중을 하여 열심히 목걸이를 만듭니다.
그런데 테이프로 늘어나는 줄을 묶었던 목걸이가 많은 구슬을 달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풀어져 구슬이 모두 빠져버립니다. 유아: 묶으면 구슬 안 빠진다.
-다른 유아들도 끈을 묶어서 목걸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내가 만든 목걸이를 친구 목에 걸어 주며 유아들은 너무나 기뻐합니다.

<천>
꽃잎반의 새로운 친구인 마네킹에 관심을 가지며 작은 것 하나 세심하게 관찰하던 유아들 중 한 유아가 팔에 무언가를 두르기 시작합니다.
교사: 이거 팔에만 두르는 거야?
마네킹이 춥지 않을까?
유아: 가만히 생각하더니 더 큰 천을 들고와 마네킹 몸에 두릅니다.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해 고정을 시키려다가 잘 되지 않자 골똘히 생각하더니 까슬이 보슬이로 천을 고정시킵니다.
교사: 그런데 마네킹은 위에만 옷을 입고 있는거야?
유아: 밑에 옷도 입혀 줄게요. 치마 꼭 입혀줄게요
-유아는 지그재그의 모양의 치마를 만들기 위해 교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천에 매직으로 치마의 모양을 그리고 그것을 마네킹에게 입혀줍니다. 천이 짧아 앞만 가려지고 뒤는 뚫려있어 엉덩이는 다 보이는 우수꽝스러운 옷일지 몰라도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보았을 때 유아가 쏟아 부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몇일을 마네킹에 옷을 입히던 유아들은 예쁜 천들을 자신의 몸에 두르고 파워레인져 놀이를 합니다. 몇일을 지켜보아도 유아들의 파워레인져 모습은 변함 없이 서로 다른색의 천을 목에 두르는 것 뿐 다른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유아들에게 좀 더 정교화된 모습을 기대하며 파워레인저 트레저 포스의 사진자료를 모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