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몽놀이

반       명 : 잎새
작성주간 : 2007년 06월 1주


< 주몽놀이 >
유아들이 만든 활을 이용하여 가짜주몽놀이를준비하기 위해 모였다.
T: 어떤 방법으로 놀이를 할 거니?
C1: 멀리 던져야 잘 나가요.
C2: 옛날에는 화살을 당겨서 나갔어.
C3: 고무줄을 끼워서 당기면 돼요.
C4: 뒤에 부분을 탁 당겨서 멀리 날아가는 친구가 1등이야.
C5: 유리병을 우리 수만큼 9개 놔두고 다 쓰러뜨리면 이기는 거야.
C6: 나쁜 놈이 병이라고 생각하고 쏘는 거야.
유리병은 너무 무거워 아이들이 만든 활로 쓰러뜨리기가 힘들다는 의견이 나왔고 플라스틱 재활용 병으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러 가지 방법의 주몽놀이 중 4가지를 선택하였다.
놀이 장소를 유치원 마당으로 선정하여 흥분된 마음을 안고 밖으로 나갔다.





* 화살을 쏘는 방법
활쏘기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
자신의 마음만큼 손이 움직이지 않자 마음이 조급해 지는걸까? 화를 내는 유아들도 보였다.
C1: 잠깐만 나 아직 준비 안 했다.
T: 하나 둘 셋!
너무나 진지한 아이들의 눈빛!!
C2: 잘 안 날아간다. 아이~~
앞으로 나가지 않는 활의 문제점을 찾기 보다는 활을 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모습!
바닥에 떨어진 화살을 몇 번이고 다시 주워 활쏘기에 푹 빠진 멋진 주몽들~~



* 목표물을 향해 활 쏘는 방법
교실에서 준비해 온 요구르트 병, PT병, 음료수병, 우유병이 아이들의 공격대상이 되었다.
잔디밭 위에 놓인 목표물이 계속 넘어졌다.
C1: 계속 넘어진다. 평평한 곳에 세우자
자리를 옮겨 목표물을 세운다.
한 줄로 서서 목표물을 향해 조준~~ 발사~~
화살이 목표물에 부딪혀 성공한 유아!
성공하지 못한 유아!
답답한 마음 때문일까? 아이들은 목표물을 향해 거리를 좁혀 가까이 자리를 잡고 활을 그냥 던져버리는데 ... 넘어지는 목표물을 보고 너무 즐거워 하는 아이들!

* 하늘을 향해 활을 쏘는 방법
하늘을 향해 쏜 화살을 빨리 잡아서 선생님께 먼저 오는 유아가 이기는 방법!
하늘을 향해 힘껏 쏴 올린 화살은 이리저리 마음대로 움직인다.
날아가는 화살을 잡기에는 너무 느린 아이들~
하지만 화살을 찾아 뛰어다니면 너무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가짜 주몽놀이였지만 마음껏 뛰고 웃고 던지면서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준것 같아 너무 뿌듯한 시간이 되었다. 멀리 날아가지 않는 화살을 보며 문제점을 찾기 보단 화살 쏘기에 바빴던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다음은 더 멋진 활을 만들어 진짜 주몽이 된 것 처럼 큰 대회를 열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