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
유아1: 이제 옷 만드는 방법은 알 것 같아요. 진짜 배우 옷을 만들어 봐요!
유아3: 대본이 바꼈잖아. 헨젤, 그레텔, 아빠, 새엄마, 마녀, 마녀친구! 모두 7명이야!
유아5: 하지만 먼저 옷을 디자인해야지.
친구의 제안에 각 역할에 어울리는 옷을 디자인합니다. 이제는 만들 것도 생각해서 쉽게 디자인을 합니다.
유아6: 하지만 바느질하는건 너무 어려워. 친구들에게 도움을 구해볼까?
유아7: 우리 엄마랑 이모가 기계로 옷을 만드는데 한번 부탁해 볼께!
친구들의 얼굴에는 반가움이 피어납니다.

<무대막>
무대막 박스 붙이기에 열중하는 친구들 사이로 붙인 박스를 뜯고있는 친구가 보입니다.
유아3: 왜 자꾸 뜯어? 우리는 힘들게 붙이고 있잖아. 너도 같이 붙이면 안돼?
친구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붙여진 테잎을 뜯고 박스를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소리칩니다.
유아4:여기가 불룩해! 박스를 펼치지 않고 그냥 붙였잖아.
박스를 살펴보고 테잎을 뜯어보던 친구가 펼쳐지지않은 채 붙여진 박스를 발견했어요.
붙인 무대막을 강당으로 옮겨서 크기를 재어보고, 길이를 기억하기 위해 한 친구가 누워서 키로 길이를 재어보네요. 무대막의 높이와 길이는 적당할까요?

<과자집>
유아1: 과자집을 만들려면 2개가 필요하다고 했잖아요. 시간이 없으니까 2개를 같이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과자집 유아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는 모양입니다. 과자집을 뜯어먹는 장면을 위해 집모양의 과자집이 필요하고, 과자집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무대막같은 과자집이 필요하거든요. 아직 시작도 하지않은 집모양의 과자집이 걱정되나봅니다.
교사: 어떻게 집모양처럼 만들 수 있을까? 상자로 할건가요?
이리저리 주위를 둘러보면서 생각에 잠깁니다. 체육시간때 쓰는 유니바를 들어보기도 하고, 골프채를 들어보기도 하고, 뜀틀을 요리조리 보기도 합니다. 그때 유아들의 눈에 띈 것은 바로 축구골대!
유아3: 이거예요. 골대처럼 만들면 좋겠어요.
유아4: 어떻게? 그물을 씌우자고?
유아3: 아니~ 골대처럼 튼튼하게 기둥을 세워서 만들자고. 상자는 잘 세워지지 않잖아.
친구의 제안에 갸우뚱거리며 생각하더니 한번 해보자고 합니다. 큰것을 만들기 전에 모형을 만들어보자는 친구들...
다른 재료보다는 나무젓가락을 준비하고 테이프로 붙여서 집 모양을 만듭니다.
지붕부터 만드는 유아, 바닥부터 만드는 유아, 옆 면부터 만드는 유아... 같은 방법이 하나도 없네요. 너무도 몰입해서 만드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나오고 이것이 레지오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과연 집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