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영역활동 시간마다 아이들은 재활용품으로 이것저것 만드느라 교실 안은 분주하다.
잎새반 친구들이 요즘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T: 너희들이 요즘 많이 만드는 것이나 만들고 싶은 것을 이야기 나눠볼까?
C1: 나는 자동차를 만들고 싶어요.
C2: 나는 경운기를 만들고 싶어요.
C3: 나는 요술 봉을 만들래.
C4: 나는 방패랑 총을 만들 거야.
C5: 난 목걸이랑 팔찌를 만들고 싶어.
C6: 나는 칼을 만들고 싶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나씩 이야기를 하며 비슷한 것 끼리 나눠보니 3종류로 분류되었다.

1. 자동차. 버스. 경운기. 로케트 - 여러가지 탈 것
2. 팔찌. 요술봉. 목걸이. 컵 - 예쁘게 꾸미기
3. 방패. 칼. 총. 방패랑 칼이랑 붙어있는 것 - 무기
3가지로 나눠진 주제 중에 자신이 하고 싶은 주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한참을 고민하고 난 후 비밀처럼 선생님 귀에 속삭이는 아이들...
C1: 나는 싸움놀이가 좋아요 그래서 무기팀 할래요.
C2: 나는 꾸미기팀 할거예요.
자신이 선택한 주제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참여하여 열심히 하자는 다짐을 하였다.
각 팀별로 모여 토의활동을 시작 하였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할 때는 대그룹 토의와는 다르게 "내 생각은 ~해."라는 문장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 꾸미기 팀 토의활동 >>
아이들은 요술봉에 관심이 많았고 만들고 싶어 하였다.
T: 너희들은 요술봉을 왜 만들고 싶으니?
C1: 예쁘니깐 만들고 싶어요.
C2: 요술봉을 만들면 친구들이랑 같이 놀 수 도 있잖아요.
C3: 요술봉은 요정이나 천사가 하는 거잖아.
C2: 그래도 나는 만들고 싶은데.
C4: 요술봉은 요정도 할 수 있고 사람도 할 수 있는 거야.
아이들은 손을 들고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생각을 이야기하는 형식에 익숙해져있었다. 소그룹에서 토의활동 할 때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끝난 다음 자유롭게 이어서 이야기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여러명이 동시에 말을 시작하였고 아이들은 서로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때~
C4: 우리 동그랗게 돌아가면서 이야기 하자.
순서대로 이야기 하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T: 요술봉을 만들어서 무엇을 하고 싶으니?
C1: 사람이 아플 때 요술봉을 돌려서 마법으로 안 아프게 해 줄거야.
C2: 잘못한 사람은 착한사람으로 변신시킬 거야.
C3: 소원도 빌 거야.
C4: 친구들이 울 때는 기분 좋게 해 줄 거야.
아이들이 생각하는 요술봉에는 다른 사람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져 있었다.
잎새반 친구들은 요술봉을 어떤 방법으로 만들까요?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