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반 친구들은 이번 주도 동극 준비로 바쁘게 보냈답니다.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들여다 볼까요?
<과자집>
아궁이를 궁금해하는 친구에게 그림을 그려 보여줍니다.
유아1: 이게 아궁이야? 항아리 같은데
이튿날 유아들이 그린 아궁이 그림을 공유시간에 전체 유아에게 보여주자 또 의견이 나뉘었어요.
유아4: 그렇게 생긴거 아닌데! 저거는 아궁이 안에 들어가는 솥이잖아. 내가 본 건 이렇게 작은 네모, 문도 있고. 이 문을 열면 불이 있어.
모두 아궁이를 그리고 공유합니다.
유아6: 우리가 말한 건 난로야! 과자집 안에 불을 피우는 난로가 있고 그 안에 솥이 있잖아!
교사: 그러면 아궁이는 뭐예요?
유아들: 그건 난로 안에 솥이예요!
지금까지 교사가 이해했던 아궁이는 화덕이었고,유아들이 말했던 아궁이는 바로 솥이었답니다. 공유를 통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머리속에 서로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겠지요^^
다음날 과자집팀은 강당으로 내려가서 지금까지 모은 박스로 과자집을 만들어보네요.
유아7: 벽돌처럼 박스를 쌓아서 만들어야 해.
크기가 다른 박스는 계속해서 무너집니다. 쌓고 무너지고 쌓고 무너지고....
유아8: 왜 자꾸 무너지지? 언제 다 쌓지?
이 숙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의상>
유아1: 작은 마네킹에게 맞는 옷을 만들어보자.
유아2: 먼저 천에 옷을 그려야 해. 천을 골라볼까?
유아들은 마음에 드는 천을 들고 다시 모였습니다
유아3: 천 위에 마네킹을 놓고, 마네킹에게 맞는 옷을 그려볼께.
유아3: 이렇게 대고 따라서 그리고, 자르면 맞을거야.
유아들은 마네킹을 대고 천에 그림을 2장 그려서 자르고, 테이프로 붙입니다.
셔츠와 바지를 잘라서 입혀봐도 들어가지 않네요.
유아3: 이상하네...뭐가 문제지?
쉽지 않은 의상 디자인...다음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배우>
드디어 기다리던 대본이 거의 완성되었어요. 대본을 받은 유아들의 얼굴에 기쁨이 넘칩니다.
유아1: 그런데요..저는 이제 헨젤하고 싶어요.
유아2: 저두요...
유아3: 연습해서 제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요!
교사: 유치원에서는 이걸 다 연습하기 힘들텐데.
유아5: 집에가서 엄마 아빠랑 같이 연습할께요. 모르는 글자도 있으면 물어보구요.
이튿날 배우들이 모였어요.
유아2: 같이 연습해볼래?
유아의 제안에 한두명씩 모이더니 전체가 모여서 대본을 순서대로 읽으면서 연습을 합니다.
대사는 아직 서툴지만 열의는 벌써 무대에 가 있는 하늘반 친구들... 그들의 열정과 노력에 오늘도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