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끝나갈 무렵의 야외활동 중 다른 종류의 나뭇잎색깔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유아가 생겨났다.
유아: 왜 가을이 되면 나뭇잎 색깔이 달라져요?
유아1: 그건 나뭇잎에 물이 나가서 습기가 없어져서 빨갛게 되는거다.
유아: 그럼 소나무는 색깔이 변해? 안 변해?
유아1: 소나무는 색깔이 안 변해. 소나무처럼 뾰족뾰족하게 생긴 나무는 색깔이 안 변하고 초록색이야.
유아2: 단풍나무는 습기가 없어서 색깔이 변하는데 소나무는 습기가 있고, 물이 가득 차 있어서 계속 초록색으로 있는 것 같아.
- 한 유아가 소나무 밑으로 가서 색깔이 바뀐 잎을 발견한다.
유아: 선생님 여기에 소나무는 색깔이 변했어요. 소나무도 색깔이 변해요?
유아3: 그건 색깔이 변한 게 아니고 마른 거다.
교사: 선우는 왜 색깔이 변한 게 아니고 말랐다고 생각하니?
유아3: 선생님이 초록색이랑 갈색 두 개 다 만져 보세요. 갈색은 물이 없어서 빳빳하게 말라버려서 만지면 부서져요.
유아4: 나도 만져볼래. 나도 만져볼래. 선생님 저거 따주세요.
- 유아들과 두 가지 색의 소나무 잎을 만져보고 잎을 가지고 교실로 들어와 궁금한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유아: 소나무는 색깔이 변해?
유아1: 소나무는 습기가 많아서 빨갛게 안 되고 초록색이야.
유아2: 소나무는 단풍이 드는 것이 아니라 습기가 많아서 색깔이 안변하는거야.
- 밖에서 가지고 온 색깔이 변한 나뭇잎과 그렇지 않은 나뭇잎을 친구들에게 보여준다.
유아: 소나무에서 색깔이 변한 나뭇잎을 찾았어.
유아3: 그건 변한 게 아니고 마른 거라니까
유아2: 소나무는 습기가 많아서 색깔이 안 변하는데.
유아4: 그건 만지면 빳빳해.
유아5: 그건 물을 안주니까 마른 거다.
유아: 초록색이 아니고 갈색이니까 이것도 색깔이 변한거야.
- 소나무는 화려한 색깔의 잎으로 변하지는 않지만 잎의 색이 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의견을 조금씩 합치자!!
- 어머니 참여수업 때 만든 8개의 방석을 어디에 나둘지에 대해 의견이 모아지지 않자 각 팀으로 나누어 이야기를 해 보기로 하였다.
유아: 디자인 영역에 놓자.
유아1: 디자인 영역에 나누면 미끌어진다.
유아2: 왜 디자인만 미끌어져?
유아3: 디자인영역은 숨어서 장난 칠 수도 있잖아.
유아4: 장난 안치면 되잖아.
유아5: 친구들이 놀이하다가 장난 칠 수도 있지.
유아1: 잠깐만... 우리 의견을 합쳐서 조금씩 조금씩 합치자. - 서로의 의견만 내세우는 것이 아닌 다른 친구들 의견도 받아들일 수 있는 멋진 어린이로 성장하는 유아들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