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유아가 어머니참여수업 때 만들었던 카펫을 집에서 완성해 가지고 와서 친구들에게 소개를 하였다.
유아1: 꼭 애기 이불 같애.
유아2: 카펫은 큰데 그건 왜 작아?
유아: 우리 엄마가 힘들어서 작게 만들었어.
유아3: 앞 뒤가 다르잖아. 예쁘다. 그런데 천이 푹신푹신 하지 않는 것 같아.
유아: 우리 엄마가 솜을 안 넣었나봐.
유아4: 이건 까는 이불이잖아요 그런데 푹신 푹신하지 않아서 허리가 아플 수도 있어요.
유아5: 아니다. 올록볼록한게 푹신하네. 옆에 레이스도 달려 있잖아.
- 아이들이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 이야기 하고 싶어하여 차례대로 나와 직접 만져 보고 앉아 보고 난 후 더 이야기를 나누었다.
유아: 더 크게 만들어서 우리가 겨울에 추울 때 앉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유아2: 너무 크면 들고 다니기 힘들잖아.
유아3: 맞아. 정리할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걸.
유아4: 그럼 잘라서 방석으로 만들면 되잖아.
유아2: 자르면 힘들게 만들었는 것을 다시 잘라야 하잖아.
유아: 맞아. 그런데 어디다가 두면 좋을까?
유아: (교실을 가리키며)여기에 깔면된다.
유아: 너무 작잖아.
유아2: 디자인 영역
유아3: 쌓기 영역 안에.
유아2: 쌓기에 놔두면 카펫도 미끌어지고 블록도 잘 안 세워지잖아요.

유아4: 구슬영역 앞에. 넓고 평평하니까 깔면 좋아요. 그리고 그렇게 해두면 거기서 계획을 해도 되잖아요.
유아5: 난 매체물 통앞에.
유아4: 그럼 다 밟고 다니잖아
유아6: 여기 나두자. 넓잖아.
교사 : 거기에 두면 바로 옆에 먹물영역인데 더러워지지 않을까?
유아: 먹물이 튀어요.
유아7: 찰흙영역도 되는데...
유아2: 찰흙영역은 찰흙 때문에 더러워져.
유아: 바둑영역에 두면 바둑판은 그 위에 두고 바둑활동을 카펫위에서만 하면 되잖아요.
유아8: 바둑영역에 두면 모든 친구가 거기에 앉고 싶어서 바둑활동만 하면 어떻게 해?
유아4: 먼저 온 친구들이 먼저하고 다른 친구들은 다른 영역을 하면 되잖아.
유아5: 내 생각은 디자인 영역에 친구들이 많이 들어가니까 더 좋을 것 같아요.
유아: 바둑하고 디자인영역에 모두 두고 싶어하니까 바둑 영역을 디자인 영역안에 넣으면 되잖아요.
유아6: 친구들이 미끌어질수도 있잖아. 양말신고. 천을 고르다가 미끌어질 수도 있잖아.
유아7: 천이랑 같이 미끌어지면 카펫도 같이 미끌어져요.
유아9: 바둑 영역에 두면 카펫이 푹신푹신해서 바둑알이 튀어나가도 많이 안 나갈 것 같아요.
- 바둑알이 덜 튀어 나간다는 이야기에 바둑영역에 두기로 약속을 정했고 다음날부터 아이들은 카펫 위에서 바둑활동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