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만든 공룡이 교실 한쪽에 수북이 쌓여있다.
공룡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는 나누었다.

유아1: 집에 가져가요.

유아2: 내꺼는 다 부서지고 없어요.

유아3: 친구들이 만져서 부서지니깐 이름을 쓰자.
" 만지지 마세요." 라고...

유아4: 그래. 박물관에 가면 있잖아.

유아3: 그럼 우리가 공룡을 보호 할 수 있어.

부서지는 공룡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미술관에서 경험한 "만지지마세요." 표어를 생각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공룡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유아1: 박물관처럼 전시해요.

유아2: 조형영역에 전시해요.

유아3: 공룡 마을을 만들어서 크게 꾸며요.

멋진 공룡 마을을 만들기 위해 어머님의 힘과 아이들의 생각을 모아 공룡 만들기를 계획하였다.

엄마와 아이가 한 팀이 되어 공룡을 만들었다.
우리가 사용한 다양한 재료는 철사, 신문, 단추, 칼라톱밥, 요구르트 병, 일회용 숟가락, 콩, 풋고추, 마카로니, 씨앗...

미리 준비한 설계도를 보며 엄마랑 함께 만든다.
엄마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르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찰흙 속에 요구르트 병을 넣어 튼튼한 공룡 다리를 만들고, 풋고추로 뿔을 세우고, 공룡의 알도 만들고... 바쁘게 움직이는 손~~

멋진 공룡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이었길 바란다.

우리 팀이 만든 공룡은...

빨대로 꾸민 공룡 등을 가진 브라키오 사우르스

꿈속에서 만난 꿈의 사우르스

풋고추 뿔, 포크 창을 가진 여자 공룡

예쁜 목걸이를 가진 미미 공룡

꼬리에 솜뭉치를 달고 있는 안킬로사우루스

알록달록 알을 가진 출산드라 공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