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 관찰>

수세미의 속을 확인한 후 수세미를 잘게 잘라 모
두들 만져 봅니다. 속에 들어 있는 것은 손으로 빼
고 문지르고, 껍질도 까면서

수세미에 대해 손으로.. 눈으로... 코로...

느껴봅니다.

유아: 꺼칠꺼칠. 맨들해요.축축해요.
유아: 징그러워~. 미끌미끌해. 물같이 물 나와요. 유아: 피망 안의 모습이에요. 씨가 보드라워~.
유아: 탬버린 같아요. 사람 눈 모양!
씨가 뒤에는 없고 앞에만 있어. 찐득찐득 거려요.
유아: (껍질을 붙여놓고) 실로폰. 바다에 배 같아.
유아: (수세미를 손으로 비빈다) 비누에요 비누.
유아: 손으로 짜니까 물이 나와요. 호박물 같아. 껍질 안에 물이 들어가 있네. 바닥이 찐득 해요.
유아:(수세미 속 하얀 것을 보며) 젤리다. 젤리.. 안에 하얀거 만지면 젤리처럼 물컹해!
유아: 초록색 만지니까 미끈해. 밖은 물이 있어서 꺼칠해! 기름 같다. 기름냄새나.
= 수세미를 관찰하는 새싹반의 바닥에는 수세미의 액과 껍질로 가득합니다.
수세미를 만지는 유아들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묻어나 있습니다. 이렇게 수세미는 유아들에게 한 발 더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수세미가 변했어!>
주말을 지내고 유치원에 왔을 때 수세미의 색깔이 변했습니다.
유아: 선생님 수세미가 이상해요. 썩었어요.
한 유아의 말에 다른 유아들이 모입니다.

*속의 색이 변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수세미가 이상해요. 썩었어. 곰팡이 폈는 것 같아. 새까맣게. 진흙이다. 갈색.콜라 색. 탔어요
벌레들이 먹었는 것 같아요. 매연같이 변했다.
구워 먹은 것 같아요. .
사람들이 바다에 가면 까맣잖아요. 얘들도 우리 아무도 없을 때 바다에 가서 새까맣게 된 것 같아
작은 벌레 같은게 즙을 빨아 먹어서 그래요.

*껍질이 변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꼬불꼬불하게 변했어. 갈색 나무색.
재들도 콜라 안에 들어갔나? 초콜릿 같아.
검은 밤 같아요. 이가 썩은 것 같아.
원래 초록색이 였는데.. 검은색이 됐어요.
햇빛 때문에 까맣게 됐어요.

=식물은 시간이 지나면 변하게 됩니다.
식물안의 수분이 빠져 모양도 색도 변해갑니다.
이런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유아들은 여러 가지 상상의 날개를 펼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