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과 빛의 만남
빛과 만난 꽃잎반 어린이들은 그림자놀이를 즐겨하고 있습니다. 그림자에 관심을 가지고 놀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불을 끄고 선명한 그림자를 볼 수 있는 손전등으로 놀이 해보았습니다.
“너 여기 그림자 생겼어” “우와 내 그림자 너무 웃기다.” “그림자가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하네” “내가 움직이면 그림자도 움직여” “내가 토끼 만들어 볼게~” “근데 왜 그림자는 검은색이야?” “나는 핑크색 옷을 입었는데 그림자는 검은색이야” “그림자는 검은색이야 색깔 그림자라는 건 없어” “아니야 색깔 그림자도 있어~”
그림자놀이를 하던 어린이들에게 그림자는 왜 검은색인지, 색깔 그림자는 없는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내 옷 색깔이 연해서 그런가? 진한 색 블록을 가져오자” “이 레몬 칩은 약한 색깔이 생겨” “이 색깔 나무 블록은 검은색 그림자만 생기는걸”
어린이들은 여러 가설을 세우고 교실 내 놀잇감에 빛을 비추기 시작합니다.
“이 블록은 빨간색 그림자가 생겨” “우와 이 색 물 봐봐 진짜 멋진 초록색 그림자가 생겼어” “우와 색 물로 그림자 만드니까 오로라 같은 그림자가 생겼어”
색깔 그림자가 생기는 놀잇감을 모아 색깔 그림자가 생기는 이유를 찾아봅니다.
“색깔이 있고 투명해서 그래요” “선생님 눈이 보이는 블록이에요” “유리처럼 투명한 블록이에요”
빛이 투과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비교하며 빛의 투과 의미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 가을 나무 만들기
어린이들은 겨울이 되어 낙엽이 떨어진 나무를 보고 시간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는 가을 나뭇잎을 선물하기로 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낙엽을 만들어 볼까요?
“가을 나무는 빨간색, 노란색, 갈색이야!” “알록달록 나뭇잎을 어떻게 만들지?” “우리가 만든 가을의 색 물을 사용하는 건 어때?” “물로 종이를 색칠하는 거야!”
어린이들이 처음 선택한 재료는 ‘색물’이였습니다.
색물을 사용해 종이를 염색하는 어린이들, 하지만 물과 만난 종이는 찢어지고 색깔이 선명히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번, 낙엽을 만들기 위한 재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여기 빨간색 사인펜이 있어” “물감도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갈색도 있다!!”
어린이들은 낙엽을 표현할 수 있는 재료를 찾아 나뭇잎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제 나무가 필요해” “나무는 어떻게 만들지?” “선생님한테 만들어달라고 할까?” “나뭇가지로 만드는 거 어때?” “그럼 나뭇가지 주워오자!” “선생님 나뭇가지가 필요해요~~”
어린이들은 먼저 유치원 주변에서 나뭇가지를 주워 나무의 모습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가을 낙엽을 표현해 봅니다.
어린이들은 낙엽을 표현하며 낙엽의 다양한 특성(색, 형태, 잎맥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