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회를 준비하며 : 업사이클링 아트

“쓰레기가 왜 계속 생겨나는 것일까?”
여러 과정들을 거치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나가 보았습니다. 종이 양면으로 사용하기, 분리수거하기, 물 아껴쓰기, 밥 남기지 않고 먹기 처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환경보호 실천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범위를 넓혀 쓰레기 줍기, 환경 보호 포스터 만들기 등의 실천의 경험을 가져보았습니다. 어린이들은 버리는 물건에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며 가정에서 작아진 옷과 장난감, 다양한 종류의 매체들을 가져옵니다. 수많은 매체들을 탐색하며 자연스럽게 각 매체가 가진 특성을 알게 되었고 쓰레기라고 생각했던 폐품이 나를 통해 새롭게 재창조되는 과정에서 버리는 물건의 가치를 느낍니다.

“선생님! 계란판은 우리 엄마 선글라스 같아요.”
“이건 옛날에 같이 놀던 콩순이 장난감이에요. 난 콩순이 보석방, 화장품방을 만들어 줄거야”
“물티슈 뚜껑은 보물창고 같아. 뿅! 닫았다 열면 숨겨져 있던게 나타나니까”
작아진 옷과 안쓰는 장난감은 콩순이 방이 되었고, 버려지는 물티슈 뚜껑은 00만의 보물창고가 되었습니다.
버리는 물건과 재활용품들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더해 손을 만나 새롭게 재탄생 되었습니다. 단순히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버려진 것에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가미해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어 내었답니다 :)
아이들의 작품들은 어떻게 전시되었을까요?

# 2022 한림 전시회

지난 토요일, 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각 교실에서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싹반에서는 <쓰레기의 재발견> 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고민의 이야기, 버리는 물건으로 재탄생되는 아이들만의 서로 다른 이야기들을 담아내어 전시하였습니다.
가족의 손을 잡고 교실로 들어선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의 작품 앞에 손을 이끌었지요.
“엄마 이거 내가 옷으로 만든거야! 옷을 자르니까 이렇게 변했어”
“우유곽 뒤에 그림을 그린거야. 신기하지?”

개성있는 작품들을 자신감 있게 소개하며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합니다.
버려지는 물건의 아름다운 변신에 모두 감탄하기도 하고, 또 쓰레기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도 가집니다.더 이상 쓰레기가 아닌, 우리의 소중한 자원이라는 사실을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새싹반 외에 다른 반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전시회가 열렸을까요?
탄소중립, 기후위기, 새활용, 해양오염 등 어린이들의 이야기와 다양한 체험전을 경험해볼 수 있었답니다.
전시회를 통해 느낀 환경에 대한 생각들을 우리들의 삶 속에서 실천으로 다질 수 있는 어린이 환경지킴이가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