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일 아침, 한 유아가 등원을 하면서 통을 하나 가지고 들어왔다.
교사: 어.. 손에 들고 있는 건 뭐예요?
유아: 개구리요. 어제 할머니댁에 갔었는데 개구리 잡았어요. 그래서 다른 친구랑 같이 보려고 가지고 왔어요.
-개구리라는 말에 많은 아이들이 모여 들었고 모두들 관심을 가지며 개구리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유아2: 개구리가 어디에 있어?
유아3: 여기 있네.
-유아들이 통을 자꾸 치자...
유아: 야! 자꾸 치면 떨어진다.
유아4: 자꾸 그러면 개구리 스트레스 받는다.

유아5: 그런데 이렇게 얕은 물에 개구리가 살 수 있나?
유아: 개구리는 얕은 물이나 냇물에서도 살고 흙보단 나뭇잎을 좋아해. 그리고 곤충 잡아먹고 나비도 잡아먹는다. 그리고 뱀이랑 물고기, 사슴벌레, 장수풍뎅이가 적이야.
유아4: 어. 징그러운데 나도 언제 시골에서 잡아 본 적 있는데... 그런데 물이 너무 작아서 못 살겠겠다.
유아: 아니다. 살 수 있다.
- 다른 친구가 물이 얕아 개구리가 살기가 힘들다고 이야기하자 개구리에 관심을 가지는 유아들이 개구리 집을 원한다.
유아: 선생님 개구리 집이 필요해요. 흙 좀 담아주고 나뭇잎도 넣어주고요.

유아2: 나뭇잎이 많으면 숨어서 개구리가 어디 있는지 모를 거야.
유아: 그래도 이 통에 있는 거 보다 집이 있어야 잘 살지..
교사: 그럼 개구리집을 만들려면 무엇부터 해야할까?
유아들: 개구리 만들 때 필요한 거랑 어떻게 만들지 그림으로 그리면 좋을 것 같아요.
유아: 큰 통이 있어야 할 것 같아.
유아2: 흙도 있어야 하고 수영장도 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뭇잎도 넣어줘야 놀지.
-그렇게 아이들의 의견을 모은 멋진 개구리 집은 완성이 되었다. 그리고 개구리집을 들여다보며 개구리를 위한 표지판이 필요하다고 하는 유아들..
교사: 어떤 표지판?

유아: 개구리를 위한 표지판요.
-그래서 개구리를 위한 표지판을 만들기로 하였다.
교사: 그런데 어떤 말을 적을지 생각해봤어?
유아1: 개구리 이름
유아2: 개구리 만지면 안 된다고 적을 거예요.
유아3: 개구리도 그리면 좋겠다.
유아4: 그리고 꾸며줘야지.
-그래서 아이들이 만든 개구리를 위한 표지판이 만들어졌고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가 되었다.
유아: 이건 개구리를 위한 표지판인데 누가 적었는지 적혀있고 이 개구리를 말하는 초록개구리도 적혀있어. 초록색이라서 초록개구리야. 그리고 개구리 그림이랑 개구리를 만지면 안 된다고 적었어. 만지면 개구리가 스트레스 받았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