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 쓰레기가 있어요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덧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밖에 나가 가을 날씨는 느껴보셨나요? 떨어지는 낙엽과 가을 풍경을 관찰하기 위해 풀잎반 어린이들과 함께 동네 산책을 나가보았습니다. 풀잎반 어린이들은 동네 산책을 하면서 어떤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어? 저게 뭐지? 얘들아 이리 와봐!”
“선생님! 여기 쓰레기가 있어요!”
풀잎반 어린이들이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들이었습니다. 누군가가 먹고 버린 과자봉지, 아이스크림 막대, 비어있는 비닐봉지, 담배꽁초들... 이렇게 많은 쓰레기들은 어디에서 온 걸까요?
“선생님 여기 왜 이렇게 쓰레기가 많은거예요?”
“어른들이 여기 버리고 가서 그런거 아니야?”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잖아!”
풀잎반 어린이들은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보며 저마다의 생각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쓰레기를 길에 버리면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데 왜 길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걸까요?
“쓰레기통이 여기 없어서 쓰레기를 여기 버렸나 봐!”
“그럼 우리가 이 쓰레기들을 쓰레기통에 넣어주자!”
“우리가 길을 깨끗하게 만들어주자!”
풀잎반 어린이들은 길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찾아 비닐봉지에 넣어 유치원으로 가져옵니다. 환경보호를 위한 풀잎반 어린이들의 작은 발걸음이 어디로 이어질지 기대해 봅니다.

# 형님들과의 첫 쓰담산책

우리 동네를 산책하며 발견한 많은 쓰레기들을 보고 풀잎반 어린이들은 어떤 생각들을 하였을까요?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지구가 아플 것 같아요.”
“우리가 지구를 아프지 않게 해주어야 해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밖에 누가 버린 쓰레기를 주워서 쓰레기통에 넣자!”
풀잎반 어린이들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 햇살반 형님들과 쓰레기를 주우러 나갔습니다. 햇살반에서는 산책을 하며 쓰레기를 쓰레기봉투에 담아오는 쓰담산책을 자주 나가보았습니다.
“우와! 집게가 신기하게 생겼다!”
“여기도 쓰레기가 있어!”
동생들이 발견한 쓰레기를 형님들이 큰 집게로 집어주기도 하고, 형님들이 발견한 쓰레기를 동생들이 작은 집게로 집기도 하며 쓰레기봉투에 쓰레기들을 모아서 유치원으로 돌아옵니다. 쓰담산책을 마친 어린이들은 모두 뿌듯한 표정입니다.
“아~ 힘들었다. 그래도 재미있었어!”
“이제 지구가 아파하지 않겠지?”
버려진 쓰레기들을 보고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버려진 쓰레기들을 주우며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풀잎반 어린이들이 진정한 환경 지킴이가 아닐까요?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더욱 다양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우리가 사는 지구를 아껴주며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풀잎반 어린이들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