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원한 물이 좋아

어느덧 향긋한 봄이 지나가고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어른들도 어린이들도 더위에 지치기 쉬운 여름에 풀잎반 어린이들은 바깥 놀이터에서 시원한 물을 만나 놀이를 했습니다. 교사가 시원한 물을 놀이터에서 뿌려주어 시원한 물이 어린이들의 몸에 닿자 매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이 차가워!” “선생님 저도 물 뿌려주세요!” “여기 모래에도 뿌려주세요!”
그러다 한 어린이가 물을 담을 대야를 가져왔습니다.
“선생님! 여기에 물 담아주세요!” “이걸로 수영장 만들자!” “저도 담아주세요!”
풀잎반 어린이들은 바깥 놀이터에서 모래로 구덩이를

만든 후 물을 채우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을 본 다른 어린이들도 하나 둘 모여 함께 수영장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얘들아, 여기를 조금 더 파자!” “우리 여기에도 물을 더 채우자”
어린이들은 수로의 물길을 막은 후 수로에 물을 채우기 시작했습니다. 양동이, 컵, 물뿌리개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물을 채운 후 물이 가득 차자 물길을 열었습니다. “얘들아 물 내려간다!” “우와~”
물길을 열자 고여있던 물이 쏟아졌고 풀잎반 친구들은 직접 만든 멋진 수영장이 완성되었습니다. 놀이터에서 풀잎반 어린이들은 물과 만나 수영장을 만들어 손과 발을 담가보기도 하며 물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 물 위에 띄워보아요

바깥 놀이터에서 물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본 우리 풀잎반 어린이들의 교실에도 물이 찾아왔답니다. 풀잎반 어린이들은 수조 주위에 모여들어 물 안에 다양한 물건들을 넣어보기 시작했답니다. “레고는 가벼우니까 물에 뜰 것 같아” “돌고래는 물에 사니까 뜰 거야” “돌고래는 뜨는데 왜 고래는 안 뜨지?” “무거워서 그런 거 아니야?” “배는 무거운데 물에 뜨잖아!” 어린이들은 물에 뜨는 물건과 가라앉는 물건을 비교해 보면서 어떻게 해야 물에 뜰 수 있는지 호기심을 가집니다. “선생님 배 만들고 싶어요!” “배 만들어서 물에 넣어보자!” 어린이들은 자신만의 배를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어떤 재료로 배를 만들 수 있을까요?

교실에 있는 폐품들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나는 휴지심으로 만들래요” “그럼 젖잖아” “나는 컵으로 만들어야지~” 어린이들이 직접 선택한 재료를 사용해 자신만의 배를 꾸며보았습니다. “나는 토끼 배 만들었어요.” “내가 만든 건 전투함이야!” “내 배 이름은 하트 별 반짝반짝이에요.” 풀잎반 어린이들이 만든 멋진 배들을 물에 띄워보았습니다. 플라스틱 컵으로 만든 배는 처음엔 물 위에 떴지만 기울어지면서 서서히 가라앉았습니다. “어? 나는 컵인데 왜 가라앉지?” “물이 들어가서 무거워서 그런 거 아니야?” “잠수함인가 봐” 휴지심으로 만든 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선생님 내 배는 다 젖어서 풀렸어요.” “종이라서 그런가 봐” “다음에는 더 크게 만들어야지~” 더 커지고 멋있어질 풀잎반 어린이들의 배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