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긍정적인 표현방법
다양한 감정을 다루어 보며 자신의 마음 속에는 수많은 감정들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된 어린이들. 새싹반 어린이들은 다양한 놀이 상황 중 교구와 장난감의 소유에 대해 많은 감정을 느끼고 갈등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너 왜 뺏어가! 앞으로 너랑 안놀거야” “야!! 내가 만든거 다 무너졌잖아 엄마한테 다 이를거야” “왜 새치기해! 너 맨뒤로 가” 만3세 어린이들의 특성상 놀잇감 나누기, 차례 지키기, 다른 사람의 입장 생각하기 등 자기중심적이기에 긍정적인 표현을 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경험이 풍부하지 않기에 몸이 먼저 나서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사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놀이 상황 또는 일과 속에서 조금 더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에게 화가 나거나 속상할 때, 친구와 사이좋게 놀이하는 과정에서 등 나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어린이들과 함께 고민해보았답니다. “친구야 내가 장난감 하고 있었는데 다시 줄 수 있어?" "괜찮아? 내가 도와줄까?" "내가 모르고 가지고 갔어 미안해" 어린이들은 함께 나눈 이야기를 놀이하는 상황 속에서 적용시켜 조금씩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감정을 다루어보며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한층 더 긍정적인 감정 표현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우리들만의 공간
교실 내에는 다양한 공간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은 역할과 쌓기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구분되어 있던 공간에서 역할과 쌓기를 하더니 " 내집을 만들꺼야" 라는 포부가 생긴 아이로 인해 정해진 공간이 아닌 공간이 재창조되어 놀이가 시작됩니다.
그러자 “00아, 너 뭐하고 있어?” “나도 같이 놀자” 라며 서서히 친구들이 모이기 시작하였고 놀이는 더욱 확장되어갑니다. 원 내에서 흔히 사용되는 의자! 역할놀이 교구를 활용하여 놀이하던 어린이들 중 한 어린이의 시선은 의자를 향했습니다. “의자로 집을 만들자!” 어린이들은 함께 라이트테이블과 벽 사이에 의자를 일렬로 나열하여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블록, 스카프, 역할영역 교구, 자신이 만든 미술작품 등등 자신들만의 공간에는 수많은 교구들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또한 의자를 활용한 기차놀이, 스카프를 돗자리로 활용한 소풍놀이, 블록을 활용한 키즈카페 놀이 등 수많은 놀이를 이어갑니다. “칙칙폭폭, 기차 출발합니다. 어서 모이세요~” “좋아! 오늘은 어디로 여행 갈거에요?” 어린이들은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소통을 하기 시작하였고, 마음을 나누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배워갔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린이들 손에서 어떤 다양한 모습으로 재탄생될지 또 여럿이서 함께한 놀이들 속에서 어떤 생각이 담긴 이야기들이 나올지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