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흙과의 만남속에는?
찰흙은 어린이들의 손, 생각, 이야기에 의해 어떠한 형태로도 변할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지닌 매체입니다. “차가워~” “찐득찐득하다!” “내가 데굴데굴 굴려줄게!” “내가 뜯어줄게!” “계속계속 만지니까 재밌지?”찰흙으로 놀이하는 어린이들은 두드려보고 밀어보고 눌러보고 말아보고 뜯어보고 뭉쳐보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탐색을 하기 시작합니다. 찰흙은 아름답거나 화려하지 않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어린이들의 손은 그 특유한 촉감이 주는 매끈함을 자꾸 만져보고 싶어하고 여러 가지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내가 치즈 핫도그 만들어줄까?” “여기는 태풍이 불어서 큰 구멍이 생긴거야” “여기는 다시 해야 해!”

어린이들은 찰흙을 탐색하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유동성있게 변화시키며 놀이를 이어가는데 그 속에서 어린이들은 계속적으로 표현하고, 시험해보고, 연습하는 기회를 제공받습니다.
“더 길게 하니까 끊어지는데?” “조금만 힘 줘도 떨어져요“ ”손잡이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붙이는지 모르겠어요“ 의도와 달리 자꾸만 끊어지고 떼어지는 찰흙에 찰흙과 찰흙을 연결하는 방법과 기술에 대한 고민이 생겨납니다.
”물을 아주 조금씩 사용하면 엄마가 잘 붙는대요!“ 고민을 하던 어린이 중 가정에서 알아온 방법을 토대로 물을 함께 제안하며 놀이를 이어가보려합니다. 물과 함께 하는 찰흙놀이는 어떻게 이어질까요?

#우리들의 씨앗은?
식목일을 맞이해 씨앗을 심고 새싹이 피어나길 기다리는 시간을 가졌던 어린이들, “우와~ 내 씨앗 많이 자랐어!” “내 거는 엄청 조금만 자랐어!”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화분 속 새싹의 성장은 매일 어린이들의 관심 대상이 되었습니다.
“선생님 지금 새싹이 쓰러졌어요!” 그런데 어린이들의 관심이 너무나 컸던 까닭일까요? 받침대 속 넘쳐가는 물과 물줄기에 쓰러지는 새싹들이 생겨납니다. 이에 어린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봅니다.
- 새싹들이 왜 쓰러질까?
“우리가 물을 너무 많이 줬나?” “순서 정해야 되!” “돌봐주는 사람을 정하자!” “내 거는 자꾸 쓰러져”“키가 너무 커서 힘이 없는 거 아니야?”

적당량의 물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느낀 어린이들을 위해 물을 주는 날과 방법, 그 역할을 할 어린이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고자 합니다.
또한 휘어서 자라는 새싹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끼는 어린이들에게 새싹이 올곧은 방향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지대를 알려주기로 합니다.
“지지대가 뭐예요?. “지지대가 뭐예요?” “-새싹이 힘없이 휘지 않도록 받쳐주는 거야!” “지지대는 어떻게 만들어요?” 지지대를 만드는 방법을 인터넷을 활용해 알아보고, 직접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만들 지지대에 필요한 재료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새싹 돌봄이의 역할과 어린이들과 함께 만들 지지대로 식물이 우리의 바람대로 바르게 성장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