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반 어린이들은 종이놀이를 하기 전 부터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요즘도 항상 아침활동이 되면 책을 읽기보다는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접고 오리고 붙이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왜 종이에 그림을 그리고 만드는 것을 좋아할까요?
교사는 궁금해 아이들에게 물어봅니다.
"그냥요" " 친구랑 같이 해서 재미있어요"
하지만 종이에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을 함께 공유하기 보다는
각자 종이에 그림을 그리면서 웃고 있습니다.
친구랑 함께 하기 위한 매개체의 하나로 종이는 단순한 도구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활동 중 종이를 선택하는 것은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아 궁금해집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만3세때보다 더 발달하며
독립적이고 활동적인 운동을 좋아하며 소근육도 발달하여
손으로 활동하려는 시도를 하는 시기입니다.
손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이 늘면서 친구들과 더 어울릴 수 있는 기회로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마치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취미를 나누면서
공감대를 찾아가는 친구와의 관계맺기에 해답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종이를 이용하는 놀이는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도
놀이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이 종이입니다.
계획되어 있는 방법이 아닌 나만의 자유로운 방법으로
터득할 수 있어 창의성이 길러지기도 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점점 세분화되어가고 있는 것들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아이들의 종이를 통해 쏟아두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기술의 다양성과 함께함의 즐거움으로
종이놀이는 이슬반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슬반 어린이들은 계속해서 종이를 이용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종이에 대한 시도들을 격려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