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을 다양하게 바라보기>
크레파스를 이용한 다양한 색깔놀이.
위에서 밑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의 놀이에는 다소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색깔 놀이에는 방문하지 않는 아이들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욱 재밌는 색깔 놀이를 할 수 있을까요? ‘색을 위에서 보면 어떨까?’ 아이들과 색을 위에서 바라보면 어떤 느낌일까요? “우와 이거 뭐에요?”, “신기하다!”, “무너질 것 같아!” 아이들은 호기심을 내뿜으며 다가옵니다. “선생님, 이거 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아이들과 함께 놀이를 시작해 봅니다. “으아! 동굴같아!”, “야 동굴은 시커멓지!”, “아 물감이 내 얼굴에 떨어질 것 같다!”,
“으악! 무서워.”, “아니야 나는 너무 재미있는데?”,
“물감이 떨어진다!” 물감으로 놀이를 하는 아이들은

어떤 이야기들을 했을까요?
“나는 000얼굴 가리고 있어.”, “우리 가면 모양으로 그리자!”, “선생님, 물감이 너무 무거워요.”, “근데 물은 왜 안쓰지?”, “물을 같이 안하니까 이상해. 잘 안그려져!”, “선생님 이렇게 점으로 찍으니까 더 신기하게 변했어요.” 아크릴 물감 특성상 물을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물을 사용하지 않은 아크릴 물감이 꾸덕꾸덕해 붓 그대로의 질감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이 질감을 느껴봅니다. “선생님, 여기가 까칠까칠해요.”, “여기는 볼록하게 튀어나왔는데?”, “으~ 울퉁불퉁해.”, “느낌이 이상해요.” 아이들은 이번 놀이를 통해 색이 위에서, 빛이 투과해 보여지는 모습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물을 섞어 사용하는 일반적인 물감의 느낌이 아닌 물을 섞지 않은 아크릴

물감을 느껴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같은 물감이지만 물을 사용하지 않음으로 인해 달라지는 질감, 특징을 경험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한림 유치원에 와서 맞이하는 첫 소풍. 하지만 이 첫 소풍을 미세먼지가 가로 막아 버렸습니다.
“선생님, 오늘은 초록색이에요?” 라는 물음과 함께 미세먼지를 확인하는 아이들입니다. #오늘 미세먼지가 계속 오후까지 주황색이래. 그래서 우리가 소풍을 가지 못할 것 같아. “싫어요. 갈래요.”, “나비 보고 싶단 말이에요.”, “미세먼지 정말 나쁜 악당이다! 그치?”아이들은 소풍을 못가는 것에 대해 속상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과 원내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지기 위해 “오늘은 도시락데이~!”라고 하며 조금 더 특별함

의 의미를 더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와. 너 스마일 김밥이네?”, “나는 청포도도 있다?”, “나도 있어!”, “선생님 우리 엄마 김밥 먹어봐요.”, “맛있지요?”, “내 것도 먹어봐요! 나는 유부초밥이래요!”, “우리 엄마가 편지도 써줬네?”, 아이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의 도시락을 하나씩 나누어 먹기도 하고 선생님과도 나누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봉무 공원에 가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팔랑팔랑 나비도 만들어보고 “우와~ 풍선이다!”, “이거 키즈 카페에도 있어!”, “선생님! 같이 놀아요!”, “으앙, 친구랑 나랑 부딪혔어요.”, “저기에 뽀로로도 있다!” 친구와 부딪히기도 하고 점프 하며 즐겁게 에어바운스 활동을 하면서 신체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소풍을 가지 못했지만 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