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에 있으면 좋을까? 의견을 모아보고 곰곰히 생각한 끝에 드디어 자리를 잡았다.
거울과 수납장이 여러 개 있는 역할 장~~
텅텅 비어 있는 장을 무엇으로 채울까?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놀이는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유1: 공주놀이, 엄마놀이, 인어공주놀이, 가게 놀이, 고기 굽기 놀이...
유2: 파워레인져 놀이
유3: 그거는 안 된다. 싸우는 놀이는 안 되잖아.
여러 종류의 놀이를 하고 싶어 했다. 이러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 어떤 놀잇감이 필요한지 그림과 글로 표현한 부분을 다함께 나눠보았다.

필요한 부분이 너무나 많았고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생각해 보았다.
유1: 돈 주고 사요.
유2: 야~ 우리 돈 없다.
유3: 조형영역에서 만들어요,
유4: 우리 집에 있어요. 가져올까요?
우선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모아보기로 했다. 교사도 모자,가방,재활용 신발,주방용품,모형 물고기를 준비하였다. 다음날 아이들이 한 두 명씩 무거운 가방을 들고 등원을 하였다.
과자상자, 화장품 용기, 숟가락, 모형음식, 가방, 종이 돈, 선글라스. 안경 등...
유아들이 준비한 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알아보았다. 그리고 꼭 필요한 것들로 빈자리를 채워가고 있다.

< 비행기 날려요 >
한 친구가 종이로 만든 비행기로 활동하는 모습을 본 꽃잎반 친구들...
몇 명의 유아들이 비행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서로 도우며 비행기를 접고 던지기 시작했다.
여러 친구들이 함께 하는 교실에서 던지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던 중 한 유아가 외쳤다.
유1: 선생님 우리 밖에 나가서 던지고 싶어요.
모두가 원하였다. 유치원 마당으로 나가서 마음껏 던져 보았다.
순서를 정하여 던져보기도 하였다. 모두가 비슷비슷해서인지 바닥에 떨어진 비행기 중에 자기 것을 찾느라 어수선한 가운데서... 유2: 우리 비행기 날리기 시합하자.

비행기 날리기 시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아뜰리에로 모였다.
유2: 비행기 날리기 게임은 뛰면서 비행기를 날리는 거야.
유3: 한 명씩 던지는 거야.
유4: 아무데나 던지면 잃어버리잖아.
유5: 멀리 던지면 이기는 거야.
유2: 이기면 우리가 만든 비행기 다 줘요.
한참 동안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조용하더니...
유3: 그거 길쭉하게 하서 색종이로 동그란 거 붙여서 목에 걸어주자.
친구가 이야기 하는 것이 메달을 이야기 하는 것 같았다. 비행기 날리기 게임을 준비하여 꽃잎반 비행기 날리기 시합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