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을 피워요
봄꽃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몇 주에 걸친 목련의 탐색은 표상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반에도 꽃 피면 좋겠다.” “목련이 다 시들어서 이제 안 예뻐요.” “색깔이 무서워졌어요.” “그러면 우리가 꽃을 만들면 되잖아.” “목련 만들어도 되요?”
찰흙으로 만든 첫 번째 목련을 함께 돌아봅니다.
“너무 커서 떨어졌어.” “색깔도 갈색이라서 목련 안 같아.” “떨어지니까 죽은 목련 같다.”
어린이들의 목련 표상을 지원하고자 다루기 쉽고 흰 색의 밀가루 반죽을 제공합니다. 새로운 매체로 목련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시도되고 공유됩니다.
“동글동글하게 했다가 다시 길쭉하게 만들어봐.” “끝이 좀 뾰족해야 비슷하다.” “덜 핀 거는 꽃잎끼리 붙어있어...” “그래도 (꽃잎을) 하나씩 해서 붙여야 진짜 꽃 같아진다.” “꽃 안에 있는 점들은 동그라미로 만들면 좀 비슷해.” “꽃끼리 잘 붙게 밑에 같은 칸으로 붙여야돼.” “아니면 동그랗게 해서 칼로 위에만 자르면 쉬운데?” “바닥에 놓고 밀면 잘 안 떨어지고... 손에 해서 살살 밀면 잘 떨어진다.”
완성된 백목련을 친구들과 다시 돌아봅니다.
“찰흙보다 색깔이 비슷해.” “그런데 마르니까 노란색같아요.” “다 하얀색이니까 잘 안 보여.” “꽃이 뚱뚱해서 좀 다른 것 같아.” “안 뚱뚱하게 하면 진짜 목련같을 것 같은데”
어린이들은 진짜 목련과 닮게 표상하기위해 “꽃잎이 날씬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꽃잎을 날씬하게 만들어 더 진짜 같은 목련을 꽃피우기 위한 아이들의 다음 도전을 기대해주세요.

#표정과 마음 - 에곤쉴레의 자화상 탐색하기
표정과 마음의 관계에 대한 어린이들의 생각을 더하기 위한 문화적 자료로 여러 감정이 두드러진 에곤쉴레의 자화상 3점을 제안하여 함께 탐색해봅니다.
1. 오른쪽 팔꿈치를 들고 있는 자화상(1914)
“나이가 많은 것처럼 쪼글쪼글해요.” “부끄러운 것 같아요. 얼굴이 빨개요.” “무섭게 만드는 얼굴이에요. 눈이 무서워요.” “그런데 눈썹은 보통 기분 같아요.”
2. 배를 드러낸 자화상(1911)
“기분이 좋고 조금 웃는 것 같아요.” “자다가 갑자기 깨운 것 같아요.” “할아버지 같아요.”
3. 가슴에 손을 얹은 자화상(1910)
“자기 멋지다고 하는 것 같아요.” “왕자 드라큘라 같아요.” “흥!하고 뭔가 거절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과 세 가지 자화상을 보고 느낌을 나눠본 후, 모두 한 사람이 그린 자화상임을 알려주자 모두가 깜짝 놀랍니다. 왜 서로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걸까요?
“젊을 때랑 할아버지 때라서 그런가?” “머리 색깔이 달라서?” “얼굴은 똑같은데 다른 생각 가지고 그려서 그런 거 아니야?” “기분이 바뀌어서 표정도 바뀌고... 그래서 다른 것 같아요.” “
마음에 따라 얼굴표정이 달라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아이들과 지난 시간에 이어 어떤 감정을 느낀 경험이 있는지 이야기 나누고 각자가 자신의 마음에 따라 얼굴표정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카메라로 찍어보며 감정에 따른 자신의 얼굴변화를 느껴봅니다.
다음시간에는 사진 속 자신의 얼굴을 재방문하여 그림으로 그려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