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하고 놀이해요.>
자유선택활동은 각 영역에서 개인적인 활동과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함께 일어나기도 하며 스스로 선택하여 결정하는 경험을 갖게 해주는 의미 있는 시간 입니다. 놀이 전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놀이에 참여했던 이슬반 아이들은 이제 ‘자유선택활동 계획지’를 적어봅니다. ‘계획’이란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계획은 내가 미리 생각하는 거예요!”
“무슨 영역에서 뭐할지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재료랑 가져와서 준비하는 거요.”
“연구랑 비슷한 거 아니에요?”
계획이란 단순히 어떤 활동을 할지 선택하는 것을 넘어서서 표명한 의도에 명확함, 목적성, 상세함을 더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이들은 내가 오늘 하고 싶은 놀이를 생각해보고 계획지를 적어봅니다.
계획지에는 날짜와 요일, 이름과 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영역들이 있습니다. 영역을 선택한 후, 그림으로 표현해보며 내가 계획한 것에는 어떤 재료가 필요하고 무엇을 만들 것인지 미리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선생님, 편지 써도 돼요?”
“조형영역에서 무엇을 만들지?”
“무슨 재료가 있으면 좋을까?”
아이들은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의도를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계획대로 활동하게 됩니다.
계획한 놀이를 하고 난 후 놀이도 평가합니다. 오늘 계획한 놀이를 잘 마쳤는지, 놀이한 곳이 정리가 잘 되었는지 누구와 함께 놀이했는지 스스로를 평가하는 기회를 가집니다.
“오늘은 정리를 잘 했으니까 웃는 얼굴!”
“으악~ 선생님, 같이 놀이한 친구 너무 많아서 다 적는 건 힘들어요!”
“계획지에 동그라미 하니까 재밌어요.”
“글자 적는 건 힘들어도 다음에 더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만4세는 계획능력이 발달하는 시기로 꾸준히 계획하는 습관이 생긴다면 놀이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자신의 의도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그것을 관철시키는 것에 익숙해질 것입니다. 활동한 것을 되돌아보며,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시고 계획도 물어봐주세요!

<방짜유기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아이들과 함께 할 이번 견학지는 ‘방짜유기 박물관’입니다. ‘방짜유기’란 뜨거운 불에 구리, 주석를 녹여 만든 것을 말합니다.
‘방짜유기’라는 단어는 어쩌면 생소할 수 도 있지만 알고보면 우리와 친숙한 것이랍니다.
박물관에 도착하여 전시관을 둘러보며 방짜유기를 만드는 방법과 다양한 그릇과 악기를 보았습니다.
“우와! 우리가 국악 시간에 봤던 것도 있어!”(징, 꽹과리) “추석 차례지낼 때 할머니집에서 봤어요.” (그릇)
“불로 만드니까 진짜 뜨겁겠다.” “신기해요!”
다양한 유기들을 보며 느낀 점을 이야기 나누고, 영상과 소리 체험을 통해 조상들의 지혜와 생활방식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