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영역 - 어떻게 하면 프로펠러가 돌아갈까?>
어린이들은 헬리콥터의 프로펠러를 돌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그리고 저마다 아이디어를 내놓기 시작합니다.
“프로펠러를 어떻게 돌아가게 하지?”
“헬리콥터 사진을 한 번 볼까?” “네!! 보여주세요!”
“어! 사진보니까 우리가 한 것처럼 그냥 테이프로 이렇게 딱 붙여놓은 게 아니고 뭐로 연결된 것 같던데?” “그래 테이프로 붙이면 절대 안 돌아가지.”
“그럼 구멍을 뚫어서 끼우면??” “어떻게?”
“프로펠러에??”
“헬리콥터(본체) 그 위에 프로펠러 있는데를 뚫어가지고 빨대를 끼워서 프로펠러랑 연결시키면 돌아갈 것 같은데~” “어! 진짜 그럼 돌아갈 것 같다.” 어린이들이 나눈 이야기는 놀이가 시작되자 어린이들의 손에 의해 바로 가시화됩니다. 어린이들은 내가 생각한 것 그대로 만들기도 하고 친구가 내놓은 아이디어를 접목시키며 프로펠러를 만들어 갑니다.
“선생님!!! 돌아가요 돌아가!”
드디어, 어린이들이 프로펠러 돌리기를 성공합니다. 다시 친구들과 모여 앉아 어떻게 만든 것인지 그 방법과 작품을 공유합니다.
“우와. 우리 진짜 멋있다.”
“우리가 진짜 돌아가게 할 줄이야!”
“이거 보니까 자동차도 진짜 바퀴 돌아가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돌아가는 프로펠러의 성공은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고 어린이들이 자신감을 가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카프라 탑 쌓기>
이번 달 인성놀이는 마음 모아 탑 쌓기입니다.
가장 먼저 우리가 탑을 쌓을 카프라 블록을 살펴봅니다. “나 이걸로 저번에 탑 쌓아 본 적 있어요.” “이거 우리 반에도 있잖아요.” 사실 어린이들에게 카프라는 익숙한 블록입니다. 탑을 쌓아본 경험들도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어린이들과 함께 바로 높이 탑을 쌓기로 하였습니다. 혼자 탑 쌓기 대신 오늘은 팀별로 탑 쌓기를 합니다. 팀별 이름도 정하고 파이팅도 하며 마음을 모으고 누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어떤 탑을 만들 것인지 의논합니다. “내가 그럼 카프라를 가지고 올게.” “나는 쌓는 걸 할게.” “혼자하면 힘드니까 여러 명이 같이 탑 쌓자.” “그러면 나는 보다가 탑이 무너질 것 같으면 이야기 해 줄게.”
드디어 탑 쌓기가 시작됩니다. 누가 가장 높은 탑을 쌓을까요? 탑 쌓기가 시작되자 북적북적 어린이들의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야! 터닝메카드 팀이 지금 제일 높다!” “괜찮다. 우리 따라 잡을 수 있다.” “이쪽으로 휘었어. 무너질 것 같아.” “선생님 나 떨려요. 무너질까봐~” “카프라가 더 필요해!” “내가 가지고 오께!!” 그 때, 으쌰으쌰 서로 응원하며 열심히 쌓던 탑이 와르르! 무너져 버립니다. “야!!!” “아 진짜!!” “메가드래곤 탑 무너졌다~ 오예~!” “야~ 놀리지 마라!” 무너진 팀의 어린이들은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무너져버린 탑을 보며 서로를 탓하며 다투기도 합니다. 계속 무너지는 탓에 포기한 팀도 있고 다투면서도 끝까지 탑을 완성한 팀들도 있습니다. 잎새반의 탑 쌓기 이대로 괜찮을까요? 어린이들은 자신들의 놀이를 어떻게 생각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