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텃밭친구 이야기>
한 이랑에는 토마토가 한 이랑에는 감자가 있는 우리 잎새반의 텃밭에 남은 마지막 이랑에 다른 채소를 심기로 계획하였습니다. 우리가 정한 채소는 열무!! 먼저 열무씨앗을 탐색해 봅니다.
“반짝 반짝하다.” “우리 누나 이 색깔 좋아하는데”
“우리 아빠차랑 비슷한 색이다.” “초록색이랑 파랑색이랑 섞은 것 같은 색이에요.” “난 회색같은데 여기서 열무가 나오지요?”
열무씨앗을 눈으로 뿐만 아니라 만져도 보고 냄새도 맡아 보며 새로운 텃밭친구인 열무씨앗을 관찰합니다.
“만져보니깐 거북이 등에 있는 껍질 같아요.”“보들보들할 것 같았는데 만지니깐 돌 같아요. 딱딱해요”
“씨앗에서 강아지 냄새가 나요.” “나는 개똥냄새”
“난 근데 열무 못봤는데~먹는거에요?” “응 나 집에서 먹어봤어” “난 할머니가 열무김치 만들어줘서 먹어봤어요” “열무도 크면 우리가 먹어요? 좀 매운거 아니에요?” “나 매운거 좋아하는데 빨리 먹어보고 싶다”
뜨거운 여름이 되면 쑥쑥 자랄 열무를 기대하며 우리반 텃밭에 씨앗을 심습니다.
“우리 토마토 옆에 심어주고 싶어요.”
“열무가 잘자라려면 잘자라라고 말해줘야해요”
“물도 줘야되요.” “ 노래도 불러주며 좋을 것 같아요” “씨씨씨를 뿌리고 꼭꼭 물을 주었죠 ♪ ~”
우리 잎새반 친구들이 따뜻한 말과 함께 노래를 해주며 심었던 열무씨앗에 싹이 났습니다. 반짝반짝 빛을 내던 씨앗이 회색이 되면서 노오란 새싹이 되었답니다. 우리의 관심과 사랑 속에 열무 새싹이 점점 더 자라겠지요? 새로운 텃밭친구 이야기도 계속됩니다.

<잎새반에 달팽이가 왔어요>
친구가 가져온 달팽이에 대한 호기심에 자연스럽게 달팽이를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얘들아 oo이가 달팽이를 가져왔어” “나도 보고 싶어요. 나 달팽이 좋아해요” “진짜 달팽이다”
잎새반 친구들은 달팽이에 대한 서로의 경험과 함께 궁금한 점을 이야기 나눕니다.
“니가 잡았어? 몇 마리야?” “달팽이는 상추 좋아해?” “달팽이는 상추도 좋아하고 배추도 좋아해” “어 옛날에 내가 키워봤는데 당근도 좋아하더라” “어른 달팽이만 있어? 아기도 있어?” “나는 달팽이 키웠는데 달팽이가 죽었어.” “나도 우리 달팽이는 달팽이집에서 탈출했어” “이 달팽이는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달팽이를 자세히 탐색하기 위해 돋보기를 가져와서 관찰합니다.
“뚱뚱보 두 개다. 선생님 이걸로 보세요 달팽이가 진짜 커 보여요” “와 움직인다. 선생님 조금 움직였어요 천천히요” “원래 달팽이는 천천히 움직인다”
“이 달팽이 등에 무늬가 많다. 여기 동그란 모양도 있고” “아니 동그란 모양이 아니라 줄무늬인거 같은데” “동그란 모양도 있고 줄무늬도 있네 봐, 점도 있다”
돋보기로 관찰하면서 달팽이의 움직임도 살펴보고,생김새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달팽이 기르기’를 통해 달팽이의 특성과 습성과 함께우리가 직접 동식물을 돌보는 가운데 우리 주변의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