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
2015학년도가 시작되었습니다. 함께 모여 새로운 반,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설렘을 나누는 입학식을 가졌습니다.
원장 선생님의 격려를 받으며 이슬반에서의 생활을 시작하는 친구들의 얼굴에는 아직 서먹함이 서려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큽니다. 서로의 이름을 물어보고, 같이 놀이하면서 친구들은 조금씩 이슬반과 함께하는 친구들에게 익숙해져갑니다.
앞으로 이슬반에서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갈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많이 기대해주세요.
<굴개굴개 개구리>
이슬반의 첫 신난데이에는 재미있는 연극을 보았습니다. 제멋대로 생활하던 아들 개구리가 엄마 개구리의 용기와 사랑으로 마침내 변화하는 ‘청개구리’ 이야기를 각색하여 만든 연극이었답니다.
집중해서 연극을 관람하고 교실에 돌아와 내용을 회상하며 느낀점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굴개굴개 개구리가 장난치는 게 재미있었어요.” “엄청 무서웠어요. 위험한 곳에 가지 말라고 했는데 (뱀이 사는 곳에) 간 게 나빠요.” “엄마가 죽어서 너무 슬펐어요. 눈물이 날 뻔 했어요.” “내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면 안되요. 위험해질 수도 있어요.”
친구들의 나눔 속에서 연극이 주는 메시지를 잘 이해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친구들의 나눔을 들으며 서로의 생각을 더 넓힐 수 있었지요. 약속이 있는 자유의 중요함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연극! 또 보고 싶어요~

<함께 하기 위한 약속들>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기에 서로를 더 배려해야하고 또 같이 지켜야 하는 약속들이 있습니다. 한 주 동안 생활하면서 친구들과 여러 가지 약속을 알아보았습니다.
교실과 복도, 계단, 화장실에서 지켜야 할 약속들과 점심과 우유를 먹을 때, 놀이를 할 때 지켜야 할 약속에 대해 생각해보고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이러한 약속들이 우리가 더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정해주는 ‘규칙’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필요를 느껴 모든 아이들이 참여하여 정하는 ‘약속’들은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돕고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줄 것입니다.

<2015 이슬반을 기대하며...>
부모님~ 새롭게 학기를 시작하며 저희 역시 많은 기대와 설렘을 안고 아이들을 만납니다. 서로를 알아가며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 다르고 그렇기에 더 특별한 아이들임을 깨닫습니다. 서로의 개성이 어우러져 이슬반만의 독특한 이야기로 채워 갈 한 해가 참 많이 기대됩니다.
아이들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이며, 아이들의 필요를 세밀하게 살피며 함께 자라는 이슬반 교사들이 되겠습니다. 부모님들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같이 걸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