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 하는 날~ 너무 매워요!
오늘은 김장하는 날입니다.
“ 선생님 앞치마 가지고 왔어요.”
앞치마를 입고 김치를 만들러 강당으로 내려갑니다.
강당에는 김장을 도와주러 온 어머니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양념을 이렇게 해서 배추에다가 하나씩.. 하나씩...”
“ 애들아~ 김장 재밌게해.~” 엄마들의 응원도 받으면서 김치 만드는 과정을 경험합니다.
버무리고 난 다음 손으로 찢어서 쭉~ 맛도 봅니다.
“너무 매워요~!” 하지만 자신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것이라 생각하는지 매워도 맛있다고 난리입니다.
엄마만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 철사와 만난 구슬이야기
매체로 제공된 철사를 탐색해봅니다.
이번에는 철사와 구슬을 함께 만나보게 합니다.
“ 이건 잘 구부러져요.” “ 내 꺼는 하트에요”
자신들이 구부려서 모양을 만든 철사를 가지고 구슬을 꿰어보기로 합니다.
색깔별로 혹은 모양별로 끼워보기 시작합니다.
철사는 힘이 있는 성질이 있어 구슬을 꿰는것이 쉬워보입니다. 그런데...
“ 선생님~ 자꾸만 빠져요.”
철사를 길게 세워서 구슬을 꿰니 구슬이 자꾸만 빠집니다.
그 광경을 보고 있던 다른 아이가 이야기 합니다.
“ 어~ 나는 안 빠지는데?”

“ 이렇게 하면 되잖아.” ( 곧게 뻗은 철사 끝을 스카치테이프로 고정시켰습니다.)
하지만 아직 보는 것데로 해 내기에는 시간이 걸려보입니다.
전혀 다른 결과물을 가지고 왔어요.
“ 이거랑 이것이 무엇이 다를까?”
한 참을 보더니 차이를 알아냅니다.
“ 근데~ 나 이렇게 못해요.” “ 그럼 내가 도와줄까?”
또래간의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철사에 구슬이 빠지지 않게 넣기 위해서는 매듭이 필요하다는 걸 아직 알지 못하지만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한 자신들만의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다른 아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철사와 구슬을 만났을까요?

대부분 남자아이들은 철사를 세워서 구슬을 꿰니 자꾸만 빠진다고 투덜 됩니다. 여자 아이들은 철사를 구부리네요. 구부리니 철사 끝을 스카치테이프를 붙이지 않아도 구슬을 쉽게 꿰서 반지와 팔찌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같은 시간이 주어졌는데 귀걸이도 만든 아이도 있었답니다. 작품을 발표하는 시간~ “이건 뭐에요?” “ 애기가 가지고 노는... 소리 나는거에요...(딸랑이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 이건 뭐에요.“” 배트맨이에요(요즘 배트맨이며, 영웅시리즈 옷을 즐겨입는데.. 무당벌레로 팔찌를 만들었어요.)
만든 팔찌와 반지를 손에 끼워봤더니 주루룩~ “ 좀 작게 만들면 되겠다.” 우리에게 또 다른 도전이 생겼습니다. 사이즈에 맞게 팔찌와 반지를 만들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