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놀이를 통해 우리가 배우게 되는 것>
“ 선생님, 나 오늘 이거 가지고 왔어요.”
“ 선생님 이거는 언제 할께예요?”
“ 선생님 놀이 언제 해요?”
보드게임이 교실에 들어온 후 교실에서의 놀이는 더욱 더 활발해졌습니다.
한두 명이 가지고 온 보드게임은 어느새 교구장에 가득찰 정도로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다양해진 종류만큼 놀이 방법도 다릅니다.
그중에서 부루마블은 놀이가 쉽지 않습니다.
놀이 중에 그만 두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 오늘 부루마블 하면서 어려운 점들은 없었나요?”
“ 있었어요. 내가 봤는데요.(가지고 온 아이는 놀이를 하지 않았고, 다른 아이들이 게임을 시작하였답니다.)

“ 은행원이 있어야 하는데요. 은행원이 없었어요.”
“ 그리고 돈으로 뭐 사야되요.”
단순한 게임인줄 알았고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수 만큼 말을 움직이는 게임은 잘 할 수 있는데... 부루마블은 어렵기만 합니다.
“ 그럼 은행원은 어떤 사람일까?” “ 돈으로는 무엇을 사야해?” “ 몇 명이 하는게 좋을까?” “ 선생님 내가 봤는데요 2~7명이 하는 거래요. 그리고 돈으로 빌딩,호텔도 사야되요.”
부루마블을 잘 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놀이하면서 직업에 대한 역할, 돈의 개념을 통한 수학의 기초까지.. 놀이 속에서 학습의 요소를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의 보드게임은 우리에게 매일 새로운 고민꺼리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유아교육진흥원에 다녀왔어요>
“ 진흥원은 어떤 곳일까?”
“ 나 엄마랑 가 본 적 있어요”
함께 우리가 견학 갈 유아교육진흥원을 인터넷으로 찾아봅니다.
우리가 체험할 곳이 1층과 2층 야외도 있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기대감이 부풉니다.
“ 난 축구 할꺼에요.” “ 난 화가마을 갈꺼에요.”
“ 나는 공룡뼈 찾기도 할꺼에요.”
유아교육진흥원은 아이들에게 체험을 통한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통해 아이들의 인성과 창의력 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기관입니다.
흥분과 기대속에 진흥원의 체험은 신나는 일입니다.
“ 선생님, 아직 멀었어요?” 가는 길은 얼마나 멀게만

느껴지는지... 참을 수 없습니다.
“ 자, 오늘 이슬반은 선생님과 함께 할께에요”
진흥원의 체험담당선생님이 아이들을 안내합니다.
“ 쿠키를 먼저 만들꺼에요.” 쿠키 만들기, 공항체험, 의상체험, 방송국놀이, 병원놀이, 팔공산을 올라라 암벽체험, 3D영화체험... 정말 신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여기에 야외에서 축구까지... 정리를 하고 돌아가는 아이들이 표정이 너무 아쉬워 보입니다. “ 선생님, 또 오고 싶어요.” “ 축구 진짜 재밌었제... ”“ 선생님, 나는요 팔공산에 올라라(암벽체험)은 하나도 안 힘들었어요.” 오는내내 재잘재잘.. 너무 지쳤는지 쿨쿨~
이렇듯 예상을 통한 기대와 직접적인 경험은 아이들이 활동에 좀 더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