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훌쩍 지나서 1월이 다가오고 있어요. 햇살반 무지개팀 유아들은 조금 더 생각을 모아서 무지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유아1: 우리는 이제 무지개가 왜 생기는지, 색이 왜 7가지인지 알아내야 해!
유아2: 반사때문에 그런지도 알아봐야지!
유아들의 고민을 들으면서 교사도 함께 고민에 빠졌습니다. 무엇을 우리 유아들에게 던져주어 사고할 수 있도록 해야할까...
고민을 하던 중에 빛의 성질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것이 가치있다고 여겨졌습니다.
먼저 손전등을 들고 비추어 보았지요.
교사: 빛이 어떻게 나가는지 볼까요?

유아1: 그냥 앞으로 나가는 것 같아요.
교사: 밤에 차를 타고 간 경험이 있지요! 그때 어두운 곳에서 차에 불을 켰을 때 빛이 어떻게 나아가는지 생각해보세요.
유아들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빛의 직진이라는 성질을 함께 생각해보았습니다.
물론 빛이 물체를 만나면 통과하지 못하여 그림자가 생기는 것도 생각해 보았지요.

빛은 직진만 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을까요?
교사: 이번에는 숙제를 내야겠는데~ 집에가서 투명한 그릇이나 컵에 먼저 물을 넣지 않고 긴 물체를 넣어보세요. 그리고 다음에는 물을 넣고 물체를 넣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세요.

다음 날, 유아들은 모여 실험 결과를 이야기하기 바빴습니다.
유아3: 물이 없을 때는 그냥 똑같이 보였는데, 물이 있을 때는 부러진 것처럼 보였어요.
교사: 물체를 넣었을 때 뿐 아니라 빛을 비추었을 때도 그렇게 보여요.
우리는 함께 빛이 지닌 또 다른 성질인 굴절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빛의 성질과 무지개는 어떤 관련이 있는걸까요?
유아4: 우리 아버지께서 무지개 속에는 색소가 있다고 하셨어요.
교사: 그래? 왜 아버지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셨을까요?

유아5: 아! 나도 전에 아버지께서 빛이 있는 곳에 샤워기를 들고 물을 뿌렸는데 무지개가 보였어요. 아마 나는 공기 속에 무지개의 7가지 색깔이 들어있다고 생각해요!
유아6: 조금 생각은 틀린데 비슷해요. 나는 공기가 아니라 햇빛 속에 7가지 색이 들어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물과 만나면 그 색깔이 나타나는 것 같고, 그게 색소가 아닐까요?
유아7: 음..나는 햇빛에는 빨, 주, 노, 초 4가지 색이 있고, 비(물) 속에는 파, 남, 보 3가지 색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햇빛과 물이 만나면 7가지 색이 되잖아. 그게 무지개예요!
햇빛, 물, 색소, 빛의 굴절...모두가 만나면 과연 무지개가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