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
우리가 처음으로 꽃잎반에 모인 날, 친구들의 입학을 축하하는 인형극 공연이 있었습니다. 인형극을 보기 위해 자리에 앉은 어린이들의 눈은 반짝! 두 귀는 쫑긋!! 멋진 모습의 어린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 돼지 삼형제>였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가 실제로는 설탕을 구하려던 늑대를 오해한 것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재구성 된 인형극이었어요. 6일은 우리들의 첫만남을 알리는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우리 유치원에는 어떤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있을까?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는 원장님의 말씀도 듣고 다른 반 선생님들도 만나 보았습니다. 앞으로 만나면 멋지게 인사하기로 약속하였죠. 인사대장 꽃잎반을 기대해 봅니다.

★이제는 우리도 할 수 있어요★
집이라는 공간을 벗어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는 줄서기, 차례지키기 같은 지켜야 할 규칙과 인사, 옷 정리, 가방정리, 놀이 정리 등의 스스로 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 인사를 할 때는: 1. 인사를 하는 사람과 눈을 마주친다. 2. 고개를 숙여 씩씩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한다. 3. 한 번 더 눈을 마주친다.
- 실내에서는: “걸어다녀야 해요.” “쉿! 조용히하고.” “계단에서 장난치면 넘어져요!”
- 화장실에서는: “화장실은 미끄러워서 장난치면 다쳐요.” “물장난 하지 않아요.” “화장실에서 나오면 신발을 정리해요.”
- 양치질을 할 때는: 친구들과 함께 윗니, 아랫니, 어금니, 혀, 천장 구석구석 닦는 연습을 해보고 양치질 후의 입안 속 세균을 모두 씻어 내기 위해 다섯 번 이상 입 안을 헹구는 것도 잊지 않아요.
- 식사를 할 때는: 제자리에 앉아서 내가 먹을 수 있는 양만큼을 받고 남기지 않고 다 먹어요. 그리고 식사 후에는 주변을 정리합니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을 하나하나 해보며 멋진 꽃잎반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처음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법! 그러나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한다면 분명 시간이 지난 후에는 어린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훨씬 많아 질 거예요. 가정에서도 어린이들의 기본생활습관 지도가 꾸준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꽃잎반에서 시작될 우리들의 이야기★
아직은 낯선 <꽃잎반>에 어린이들은 첫발을 내딛습니다. 조심스러우면서도 설레고 낯설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된 꽃잎반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저희 두 교사도 기대가 가득합니다.
이제 꽃잎반이라는 공간 안에서, 어린이들은 그들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들을 드러내고 또래와 함께 어울려 가게 되지 않을까 기대 해 봅니다. 저희 교사들 또한 어린이들이 앞으로의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고 또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어린이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어린이들의 힘찬 첫걸음에 따뜻한 격려를 해주시고, 늘 행복하고 즐거운 꽃잎반이 될 수 있도록 뜨거운 응원과 칭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