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반 방학이야기>
가족과 함께 즐거운 겨울 이야기를 만들고 몸과 마음이 훌쩍 자란 친구들이 다시 모였어요.
교실에서 만난 친구들이 서로를 보며 겨울방학 전과 비교하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너 안경 색깔 바뀌었다.”
“머리 파마했네? 예쁘다.”
“넌 머리 잘랐어? 난 이 옷 새로 산거야.”
라고 하며 인사를 하는 이슬반 친구들이었어요.
변화된 모습만큼 겨울방학을 신나게 보내고 온 친구들.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왔는지 그림으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워가며 저마다 다양한 경험들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였답니다.

“나는 송어 잡으러 갔었는데 송어가 진짜 컸어.”
“나는 가족들이랑 부산에 갔는데 호텔에서 두 밤 자고 바다도 보고 회도 먹었어.”
“집에서 스키를 만들어서 타고 놀았는데 재미있었어”
“엄마랑 아빠랑 같이 윷놀이 판을 만들었는데 같이 만드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
“눈이 많이 와서 아빠랑 눈싸움 하면서 놀았는데 아빠가 이겼어.”
이슬반 친구들은 저마다 겨울방학을 보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쓰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도 하였답니다.
이제 초등학교를 가게 되는 이슬반 친구들. 몸도 마음도 쑥쑥 자라서 친구들 이야기도 경청 할 수 있는 멋진 형님으로 자라있는 이슬반 친구들이었답니다.

<놀이 속에서 배우다>
방학 과제로 나간 <새로운 윷놀이 만들기> 활동결과가 하나둘씩 이슬반으로 모였습니다. 우리의 전통놀이를 새롭게 바라보고 가족의 생각을 보태어 <2013 어린이 윷놀이>를 개발해 보는 과제였습니다. 이슬반 가족들은 어떤 생각을 보태어 새로운 윷놀이를 탄생시켰는지 궁금해지네요. 다른 가족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먼저, 윷판 모양을 변화시킨 가족이 있습니다. 기존의 <ㅁ> 모양에서 사다리, 동그라미, 별, 하트 모양 등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윷판 모양이 다르니 윷놀이를 한다는 느낌보다도 또 다른 재미를 갖게 되네요.
윷말로는 유니콘, 구슬, 단추, 로봇 등의 다양한 모양으로 제작해 보았어요. 또 윷의 형태에도 변화를 주어, 전통적 윷의 모양을 다르게 하거나

나무조각, 주사위 등으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윷의 형태에 따라서 던지거나, 통을 흔드는 등의 방식도 서로 다르네요.
가장 다양한 변화는 윷판 속의 게임방식입니다. 어린이들은 친숙한 컴퓨터 게임이나 보드 게임 등에서 본 경험을 윷판 속에 녹아냈습니다. 함정, +1, -1, 미끄러지기, 사다리, 지름길, 쉬어가기, 새끼달기 등의 코너를 만들기도 하고, 춤추기, 엉덩이 이름쓰기, 카드챈스 등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내가 만든 윷놀이를 소개하고 방식을 알려주기도 하고, 친구가 만들어온 윷놀이를 보며 게임 방식을 이해하고 함께 놀이하는 경험을 통해 다양성과 차이 그리고 존중을 배워갑니다. 놀이 속에서 배워가는 어린이들...오늘도 놀이 속에서 배움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