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낙엽과의 만남>
가을이 되면서 달라진 주변의 나무들을 탐색하기 위해 햇살반 친구들과 유치원 주변을 산책해 봅니다. 어린이들은 봄, 여름 동안 초록색을 띄고 있어 다름을 느끼지 못했던 나뭇잎들이 가을이 되면서 저마다 서로 다른 색을 뽐내는 것을 보며 신기해 합니다.
“알록달록 단풍이 정말 예뻐요!”
“와~! 육교 위에서 내려다보니까 단풍나무가 한 눈에 보여요! 정말 멋져요!”
“햇님이 나뭇잎을 비추니까 빨갛게 타서 색깔이 변한 것 같아.”
“언제 나뭇잎 색깔이 이렇게 예쁘게 변했지?”
“가을이 되면서 나뭇잎 색깔은 어떻게 변할까?”
“사람도 추울 때 따뜻한 털옷을 입는 것처럼 나무도 두꺼운 예쁜 색깔 옷을 입는 건가?”

“햇빛이 쨍쨍한 여름에는 색깔이 안변했잖아!”
“가을에는 바람이 많이 부니까... 햇빛이 가을에 부는 바람을 타고 나뭇잎을 스쳐 지나가면서 색을 변하게 해주었나?”
“그럼...낙엽 색은 왜 다를까?”
“바람이 지나가면서 햇빛을 많이 전해주면 빨간색으로 변하고 조금 전해주면 노란색으로 변하는 건가?"
낙엽을 밟으며 소리 탐색하기, 낙엽 뿌리기, 낙엽 위에 누워 보기 등 낙엽을 몸으로 탐색하고 느껴보는 시간을 통해 가을나무가 선사하는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만끽해 봅니다.
그리고 가을 낙엽의 아름다움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유치원 주변의 낙엽을 수집하고, 그림으로 표현해 봅니다. 어린이들은 나뭇잎의 색을 수채화 색연필, 크레파스 등으로 표현하며 나뭇잎이 지닌 아름다운 색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나뭇잎을 자세히 보니 여러 가지 색이 섞여 있어요.” "나뭇잎과 똑같은 색을 만들기 위해서 빨간색에 갈색을 섞어서 진한 빨간색을 표현했어요.“ “낙엽에 갈색 점 무늬도 찍혀 있어요.” “낙엽은 여러 가지 색이 섞여 있어서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같은 모양의 나뭇잎도 자세히 보면 색이 서로 조금씩 달라요.”

어린이들은 가을이 됨에 따라 저마다의 색으로 아름답게 물든 낙엽을 탐색하고 표현하며 자연의 신비로움과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재미있는 염색체험>
친구들은 염색된 옷과 쪽염색을 하면 어떤 색으로 변하게 될지 궁금해 합니다. “우리가 염색한 옷이 어떻게 변할까?” “파란쪽으로 염색하니까 파란색으로 변하지 않을까?” “음..난 갈색옷과 파란쪽이 합치면 왠지 어두운 검정색으로 변신될 거 같아!”
호기심 어린 많은 생각을 안고 염색된 옷에 쪽을 이용하여 한 번 더 복합염색을 경험해봅니다. “색깔이 꼭 포도쥬스 같아요” “점점 파도처럼 파란색깔로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나는 마당에 있는 잔디처럼 연두색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아! 푸른빛으로 물들인 옷은 울긋불긋 붉게 물든 단풍잎과 어우러져 그 멋을 더합니다. 햇살반 친구들은 쪽염색을 한 옷이 어떤 색의 변화가 있을지 기다리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