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물염색활동>
감물염색은 제주도의 전통 천연염색 방법이며 풋감을 빻고 거른 감물에 염색하는 것을 말합니다.
친구들은 감물염색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 어린 생각들을 많이 했답니다. “감이 주황색이니까 감물도 주황색일거야! 염색하면 감과 비슷한 주황색으로 변하겠지?” “글쎄? 감이 주황색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연둣빛 나는 감도 있잖아~ 마당에 있는 잔디처럼 연두색으로 바뀔 거야” “감물은 마법의 물 일거야! 다양한 색깔로 변신할거야” 친구들은 옷에 고무줄을 중간 중간에 하나씩 꼭꼭 묶어 염색할 준비를 합니다. 아름다운 달빛처럼 노란색깔의 감물에 가지고 온 염색할 옷을 풍덩 넣어 봅니다. 친구들은 오감을 사용하여 감물을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냄새가 고약해~한의원 갔을 때 한약냄새가 나는 것 같아!” “우리가 먹는 감냄새가 나는 것 같아!”
“오렌지쥬스 하고 생크림이 섞어서 생긴 색깔 같아” “손이 너무 끈적끈적 해~ 꿀이 내 손에 달라붙는 것 같아~” “너무 재미있어! 우리가 엄마처럼 주물럭주물럭 빨래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색깔이 빨리 변할 수 있도록 기도 많이 해야지!”
감물염색을 하고 나서 이제 남은 것은 햇빛에 염색한 옷을 잘 말리는 일입니다. 매일 매일 분무기로 물을 뿌려서 햇빛에 말리고 시간이 지나면 색깔이 변한다고 합니다. 친구들은 자신들이 염색한 옷의 색깔이 빨리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답니다. 재미있는 염색체험활동을 통해 물질의 변화과정을 예측해보고 직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내 몸은 소중해요>
권리 선생님은 우리들이 알아야 할 권리로 친구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존권, 발달권, 보호권, 참여권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답니다. 그런데 필요한 것들을 가지지 못한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별님이의 가족인형을 통해 우리 몸의 정확한 명칭과 소중한 부분이 어디인지 왜 소중하며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도 알아보았답니다. “안돼요! 만지지 마세요! 도와주세요!”라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연습도 해보고 아기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주셨습니다. 친구들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고 몸의 소중함을 상황극을 통해 우리 몸을 소중히 여기고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블록영역에서의 다양한 놀이>
블록영역에서 놀이하는 친구들은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고, 역동적입니다. 매일매일 친구들과 정한 여러 주제를 중심으로 영역 안에서는 늘 뜨거운 논쟁이 일어난답니다.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서 관계를 맺어 가고 있는 현재는 함께 하나의 주제를 구성하기 위한 서로의 의견 나눔이 주가 됩니다. “여기 이 블록과 이 블록을 합치니까 공룡이 지나다닐 수 있는 다리가 완성되었어!” “이젠 굴러가는 길을 만들어야하는데 잘 안되네...” “내가 도와줄게! 이 블록을 이렇게 하면 어때?” “맞아! 이런 방법도 있었어!”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하고, 친구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방법도 알아갑니다. 이렇듯 우리는 놀이 속에서 ‘함께’하는 의미와 놀이에 대한 이해를 키워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