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과 함께 동화책 <소리를 찾아>를 읽어 보았습니다. 동화의 내용은 어느 마을에 소리가 모두 사라져 사람들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어 답답해하고 있을 때, 꼬마 체스가 소리를 찾아 떠납니다. 체스는 소리 주머니에 자신이 찾은 여러 소리를 담아와 마을의 소리를 다시 찾아준다는 내용입니다. 동화를 읽고 어린이들은 체스처럼 우리들의 소리 주머니를 채우기로 하였습니다. “난 지난번에 천둥번개 소리를 들었어!” “내 소리 주머니에는 방학 때 들은 파도소리가 들었어.” “이건 빗소리에요.” “바람 소리도 들었잖아!” “친구들이 이야기 하는 소리도 있어.” “체스보다 우리 소리 주머니가 더 크겠다~!! 하하”
앞으로 어린이들의 소리 주머니는 또 어떤 소리들로 채워지게 될까요?

★똑같은 글자가 있어!★
“권수인 선생님 이름에 <권>이랑 내 이름에 <권>이랑 똑같아요~!” “나는 임애정 선생님 <정>이랑 똑같은데~!” “윤지, 시윤이, 재윤이는 다 똑같이 <윤>이 들어간다! 신기하다~” 요즘 편지쓰기를 하면서 친구 이름을 적고 책을 읽을 때도 한 글자씩 스스로 읽는 글자가 늘어나더니 문자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이 커졌습니다. 문자에 대한 어린이들의 관심을 확장시켜주기 위해 매일 2, 3명 친구의 이름을 칠판에 쓰고, 책을 볼 때나 아는 글자 중에 친구의 이름이 들어간 글자와 같은 글자가 있는 것을 찾아 적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글자를 가지고 놀아보며 관심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관찰영역 이야기★
관찰영역에는 여러 가지 식물도 있지만 유치원 주변이나 길, 바다, 산 등 곳곳에 살고 있는 <돌>도 있습니다. 어디서든지 쉽게 볼 수 있는 돌을 새싹반 어린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탐색하기를 즐깁니다.
“돌이랑 돌을 부딪히면 딱! 딱! 하고 소리가 나.”
“돌끼리 비비면 보들보들한 가루도 나와.”
“우와~ 무슨 가루지?”
“이것 봐, 난 잎으로 하트도 만들었다~”
자연물로 놀이를 하며 그것이 지닌 특성을 알아갑니다.
어린이들은 자연물과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또 어떤 것을 발견해 나갈까요?

★그림자 놀이★
교실 가운데에 있는 OHP에서는 그림자놀이가 한창입니다. 내 몸보다 작은 손을 OHP 위에 올리면 스크린에 비치는 손은 내 몸보다 훨씬 커지게 됩니다. 스크린 앞으로 지나가는 친구 그림자를 잡아보려는 놀이도 하고, 스크린에 비치는 내 모습을 보며 춤을 추기도 하고, 앞, 뒤로 움직이며 그림자가 커졌다가 작아지는 것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또, 그림을 그려 스크린에 비치면 모양만 나타나고 종이 속에 그린 그림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도 발견합니다.
어린이들은 그림자와 즐겁게 놀이하는 과정에서 그림자에 관한 특성을 조금씩 알아가는 중입니다. 앞으로 또 어떤 재미있는 그림자 이야기를 들려주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