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개, 아름다운 가게

반       명 : 햇살
작성주간 : 2005년 11월 3주


이번주에는 무지개팀 친구들이 또 다시 실험을 재개했어요. 실험도구를 구성하는 중에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유아1: 오랜만에 회의를 또 해야겠어. 무지개팀 다 모여볼래!
유아2: 이제 만들어 놓은 건물을 제자리에 붙일 순서인 것 같아.
유아1: 그러면 역할을 나눠서 붙이도록 하자!
사진을 보면서 건물의 위치를 정하던 유아들이 의견 차이가 생겼어요.
유아3: 유치원 옆에 아뜰리에 그리고 놀이터잖아.
유아4: 유치원 옆에 바로 놀이터야. 확인해볼래?
밖으로 나가서 확인을 하고 다시 회의를 통해서 위치를 결정했지요.

유아5: 큰일이야! 한림 유치원이 105동 아파트보다도 더 크잖아.
유아6: 이건 거짓말 실험도구가 되는데...
유아2: 위치만 중요한 것 같아.
유아5: 크기가 사실과 다르면 실험이 엉터리가 될 것 같아.
교사: 우리가 실험하는 목적과 실험하는데 필요한 것을 다시 생각해보고 회의를 하면 어떨까요?
의견이 분분하고 목소리도 점점 높아져갔습니다. 이때! 한 유아가 종이를 나누어주며
유아6: 우리 생각을 적어서 회의를 하면 어때?
만장일치로 생각을 종이에 적고 순서를 지켜가며 크기가 실험에서 중요한지 그렇지 않으지 논쟁을 벌이고 있답니다. 실험에서 크기는 중요한 것일까요?

*아름다운 가게
쌀쌀한 날씨 속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행사가 있어 햇살반 친구들도 다녀왔답니다.
2000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지갑 속에 든 돈을 여러번 확인하고 행사장에 도착하여 물건을 둘러보았습니다. 곳곳에서 반가운 어머니들도 만나뵐 수 있었지요.
유아1: 동생 선물은 인형으로 해야겠는데! 그러면 이제 1500원이 남네.
유아2: 이거 얼마예요? 2000원이요? 그러면 내껀 못사네...그냥 엄마 가방만 사야겠다!
유아3: 조금 있으면 동생 생일인데...무엇이 좋을까? 글은 모르는데 그림책을 살까?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무엇을 샀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함께 물건을 고르기도 했답니다.


유아4: 이거 얼마예요? 저는 1000원밖에 없는데 500원 좀 깎아주세요!
가격을 흥정하기도 하고 날카로운 눈으로 물건을 찾아 헤매기도 하였지요. 행사장에 마련된 페이스페인팅을 즐기며 한껏 분위기도 내 보았구요.
한켠에 마련된 불우이웃 성금함에 다가가는 유아가 있었습니다. 남은 돈 900원! 이 돈으로 물건을 사기보다 이웃을 돕는 따뜻한 마음으로 성금함에 다가섰지요.
오늘 햇살반 친구들이 보낸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올 겨울 추위쯤은 거뜬이 이겨낼 수 있는 훈훈함을 나눠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