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세사리 만들기>
굵은 철사로 머리띠 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머리띠 만들기에 도전하는 유아들이 많아졌답니다. 꼼꼼한 계획과 정교한 손놀림으로 완성된 머리띠를 착용하며 한층 멋을 내는 친구들의 얼굴엔 뿌듯함과 기쁨의 미소가 가득합니다. 그런데 철사에 감은 리본 테이프의 접착력이 약해지면서 머리띠를 착용한 유아들에게서 불만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머리띠 쓸 때 마다 철사로 조절하니깐 철사가 너무 구불구불해져서 머리띠 모양이 이상해져요.”
“리본이 자꾸 풀려서 양면테이프의 끈적끈적한 부분 때문에 머리에 쓸 때 마다 머리카락이 빠져서 조금 아파요.”
철사로 만든 머리띠를 조금 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튼튼하고 더 예쁜 머리를 만들고자 기본 머리띠대를 제공해 주기로 합니다.

유아들은 머리띠 위에 붙일 장식의 모양과 숫자, 재료 등을 디자인 계획지에 구체적으로 계획을 한 후 만들어 봅니다.
"내가 디자인 해서 만든 머리띠를 자세하게 적어 놓으면 다른 친구들이 만들고 싶을 때 쉽게 잘 만들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철사는 잘 구부러지고 모양을 고정할 수 있으니깐, 구슬을 넣어서 세워서 붙이면 더 멋져요!"
다양한 재료와 소재 측면에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특한 디자인의 악세사리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악세사리 만들기에 대한 아이디어 공유를 위해 유아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악세사리(핀과 머리띠)를 가지고 와서 모양, 만드는 방법 등 새롭게 디자인 해보기 위한 재분석의 시간을 가져 보기로 합니다.
악세사리 만들기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물영역에서는?>
물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고 흔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교실에 있는 다양한 도구와 매체물을 활용하면 물영역만의 놀이가 생겨납니다.
#스포이드와 물감
“선생님, 예쁜 색깔 물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물이 가득 담긴 투명한 수조에 스포이드를 이용하여 빨강, 파랑, 초록색 물감을 한 방울 씩 떨어뜨려봅니다. 물 속에 퍼지는 물감을 관찰하며 신기한 듯 눈을 떼지 못합니다. “모양이 동글동글해서 맛있는 포도 같아요.” “분홍색 물감 때문에 붉은 파도가 일어나는 것 같아요.”“물감이 퍼지는 모양이 징그러운 해파리 같아요.”“그런데 선생님 어떻게 물에 퍼지는 거에요?” 궁금증이 생깁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감은 물에 녹는 성질이라 그런거에요.

#스펀지와 다양한 크기의 플라스틱 통
플라스틱통을 스펀지로 문지르며 시끌벅적한 아이들. “선생님 우리 설겆이 해요.” “세제가 다 떨어졌어요. 세제를 넣어야지!” “우리 엄마 설겆이 엄청 잘해요.” “설겆이를 하니까 맛있는 요리를 해주시는 요리사가 된 것 같아요.”“우리에게 맛있는 점심을 만들어주시는 한림유치원 조리사님 같아요.”진지한 표정으로 설겆이 하는 모습이 무척 재미있어보입니다. 물 영역에서 아이들의 풍부한 상상력이 키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