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반 책 만들기를 위한 계획>
지난 시간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잎새반 책>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이번에는 책 속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이야기 나누어 봅니다.
교사: <잎새반 책>에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나요?
- 잎새반 친구들 이름이 다 들어있어야 해요. 그래야지 사람들이 책 보면 잎새반에 누가 있는지 알지요.
- 친구들 얼굴을 우리가 다 그렸으면 좋겠어요.
- 친구들 사진도 넣으면 좋겠어.
- 친구들이랑 홈플러스 견학도 가고 소풍간 사진도 넣으면 좋겠어. 왜냐하면 ‘우리가 이런데 다녀왔어요~’ 라는 것을 사람들한테 알려주고 싶어요.
- 잎새반에 있는 물고기, 교실에 있는 물건 이런 그림도 그리면 좋겠어요. 사람들은 잎새반에 뭐가 있는지 모르잖아요.

- 우리가 놀이하는 사진도 넣으면 우리 교실에서 어떤 놀이 하는지 알 수 있잖아요.
- 우리 교실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그리면 좋겠어요. 교실지도요! 지도처럼 그리면 되겠다.
- 나는 친구 얼굴 그리고 싶어. 혼자하면 너무 많아서 힘들 거 같아. 우리 같이할까?
- 교실 지도는 어떻게 그리지? 우리교실 다 보고 그리면 되지~ 나 지도 잘 그려!
어린이들은 <잎새반 책 만들기>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생각을 모으고 역할을 분담하며 실행을 위한 준비과정을 경험합니다. 앞으로 책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또 어떤 배움을 얻게 될까요?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갈까요?
어린이들은 또 고민에 빠졌습니다.
‘분명 아빠는 가위를 사용했는데...’ ‘이렇게 하는거 맞는데..’ 한참을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본 어린이들은 완성된 종이 딱지를 다시 펼쳐봅니다. ‘이렇게 하는거 맞는데...’ ‘색종이를 너무 많이 잘라서 그러는거다’ ‘그래 색종이를 너무 많이 잘랐다’ ‘다시 접어보자’ 이내 새로운 종이를 가지고 와, 마치 처음인 듯 정성스럽게 색종이 딱지 접기 활동을 해 봅니다.
‘이번에는 많이 자르지마~’ ‘알았어~’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많이 자르지도 않았고 완성된 종이를 보며, 두 개의 색종이도 조심스럽게 겹쳐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색종이 딱지는 접히지 않습니다.

‘왜 안되지?’ 고민에 빠집니다. 그러다 친구 한명이 무엇인가 발견한 듯 소리 칩니다. ‘색종이 끝을 반대로 접는거다~’ ‘반대로 접으니깐 된다’ 완성된 색종이 딱지를 만들어 온 친구 한명이 다른 친구들에게 다가옵니다. ‘여기를 똑같이 접으니깐 안되지~’ ‘여기는 반대로 접는거다’ 딱지 접는 방법을 설명해 줍니다.
친구들은 따라 접어보지요~ 드디어 색종이 딱지 접기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친구가 가져 온 색종이 딱지를 보며 시작된 색종이 딱지 접기 활동, 작은 실수와 어려움을 겪었지만 문제점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함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며 오늘도 어린이들은 작은 ‘성공’을 이루어 냅니다. 오늘도 즐거운 놀이 속에서 ‘행복’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