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알아가기★
롤테이블 위에서 친구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며 그리던 중 우리는 새싹반 친구에게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내가 유치원 마치고 집으로 가면 친구는 무엇을 할까? 친구도 집에 가서 손을 씻고 간식을 먹을까? 아니면 공부를 할까? 아니면.. 집에서 놀이를 하나? 낮잠을 잘까? 종일반 친구들은 유치원에서 뭘 할까?
새싹반 친구들은 모두 유치원이 아닌 곳에선 친구를 생각하며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 합니다. 그만큼 친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커서일까요. 사실 아직까지 친구에 대해 모르는 것이 더 많기 때문에 좀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합니다. 모르는 만큼 친구들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사랑하는 우리가족★
새싹반 어린이들은 언제 사랑을 받는다고 느낄까요?
“엄마, 아빠가 안아줄 때요.”, “엄마, 아빠가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줄 때요.”, “나랑 함께 놀 때요.”,…
<사랑>이 쓰이는 다양한 사례에 대해 알아 본 친구들은 우리를 가장 사랑해 주시는,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해 보며 우리 가족이 잘하는 것을 이야기 해 봅니다. “우리아빠는 핸드폰 만드는 것을 잘하시고, 엄마는 요리를 잘하시고, 나는 노는 것을 제일 잘합니다.”, “우리 아빠는 종이접기를 잘하시고, 엄마는 화장을 잘하시고, 나는 노래를 잘 부릅니다.”,…
가장 소중한 존재인 가족을 떠올려보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소리가 없다면?★
그동안 우리가 귀 기울이고 또 발견하고 찾아내는 소리들.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소리란 무엇일까요?
“소리는 들리는 것이에요.” “나는 것! 소리가 이렇게 나는 것~” “우리가 말하는 것도 소리고요~” “바람 부는 소리가 소리 같아요!”
우리는 여러 감각 중 소리를 느끼는 감각인 청각으로 우리 주변의 여러 소리를 듣고 구별합니다. 그런데 이런 소리가 없다면 어떨까요?
“아무 소리도 안 나면 불편해요!” “예쁜 소리가 들리면 거기에 가서 놀 수 있어요.” “소리가 없으면 친구를 찾아갈 수가 없어요.” “소리가 없으면 친구 목소리도 없는 거니까요.” “소리가 없으면 심심해요.” “소리가 없는 나라가 될 것 같아요. 소리가 없으면 말도 못하니깐 안 좋아요.” “TV소리도 없고!!” “피아노소리에 소리가 안 나면 불편해요.” “그럼 정리시간도 모르고 새로운 노래도 몰라요.” “만약 우리가 갔던 함지산에서 졸졸 흐르는 시냇물, 물소리, 새소리가 들리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숲도 없어지는 것 아니에요?” “새도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 “소리가 없으면 아무도 뭐하는지 몰라요.” “(손 흔드는 것) 이게 잘가인지 안녕인지 몰라요.” “소리가 없으면 빵빵~ 자동차 소리도 듣지 못하고..” “놀이가 제일 좋아~♬ 노래도 다 사라지고..”
어린이들의 이야기처럼 소리가 없다면 기분 좋은 새소리도 시원한 바다의 파도소리도 엄마의 부드러운 목소리도 들을 수 없습니다. 소리에 관심을 가지며 <소리>라는 것이 누군가의 존재를 드러내는 수단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도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소리를 어떻게 사용할지 기대되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