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영역- 식물>
이슬반에서 살고 있는 식물들은 물고기와 함께 이슬반 어린이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사는 친구입니다.
“잎이 뾰족 뾰족 하고 길다.”
“색깔이 하나가 아니야. 분홍 하양 주황 ..자세히 보면 여러 가지야.”
“꽃잎이 동글동글해. 그리고 아주 많아. 팝콘처럼”
“잎에 무늬가 있어요. 잎은 초록색인데 무늬는 연두색이예요.”
“줄기도 있고 열매도 있어. 이름이..
“아주 작은 노랑점이 있어. 벌레가 먹어서 썩은 것은 아닐까??”
“줄무늬가 있는지 몰랐네. 꼭 뼈다귀 모양 같아요.”
“내가 보기엔 호랑이 줄무늬가 같은데?”

“아펠란드라? 그게 꽃이름이예요? 얘는 미국에서 왔어요?”
“돋보기로 보니까 진짜 크게 보인다.”
“근데 너무 커서 뭐가 뭔지 잘 안 보인다.”
돋보기를 들고 관찰해보니 그냥 지나칠 때는 발견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색과 모양, 특이한 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관찰하고 표상(그리기)하면서 어린이들은 그냥 식물이 아닌 이슬반친구로서의 식물로 관계를 맺습니다.
아직은 식물이 살아있음도 생각하지 않고 특별히 붙여준 이름도 없지만 이러한 관찰과 친밀한 행위(그리기,편지 쓰기, 잎 닦아 주기, 사랑의 말 건네기)를 통해 살아있는 식물과의 또 다른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과일 꼬치와 패턴>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는 수학적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루의 활동을 시간에 따라 함께 정하는 것, 짝을 정하는 것, 놀이 후 교구를 정리하는 것등 많은 부분에 수의 기초적인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은 수와 밀접하게 연관 되어 있습니다.
이슬반 첫 요리활동 ‘과일 꼬치’ 는 그 수학적 개념을 즐겁게 경험 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과일 꼬치’를 만들 것이라는 선생님의 말씀과 ‘과일 꼬치 만드는 방법’ 이라는 프레젠테이션을 본 친구들이 “과일 꼬치 진짜 만드는거예요?”, “진짜 만들어서 먹어요?”, “진짜 만들어서 먹었으면 좋겠다.” 라며 요리 활동에 대한 기대를 드러냅니다.
요리활동을 하기 전 오늘 요리 활동과 연관지을 수 있는 패턴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커튼 속 무늬, 카페트 속 색깔, 티셔프의 모양 등 일상 속 다양한 사물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패턴을 찾아 보았습니다.
이런 패턴을 기억하며 패턴이 있는 과일 꼬치를 계획해 보기도 했습니다.
“바나나를 반으로 자르고, 옆을 또 잘라서 3번 자르면 4조각이 돼”, “딸기를 반으로 자르면 두 조각이야” 라고 이야기하며 분수의 개념도 자연스럽게 경험합니다.
수학은 더 이상 어려운 학문이 아닌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 만나 같이 생활하게 될 친구랍니다.